장영희 사모(복된교회) 의 전도 story(27) - 고1 학생들의 영접, 늘 전도에 모범을 보여주시는 장로님

   
▲ 장영희 사모
복된교회

오늘은 수요일 전도대 모임이 있는 날이다. 모임을 마치고 암 요양병원과 거동하기 힘든 분 들이 계시는 요양병원 두 군데에서 예배를 드리며 복음을 전했다. 암 요양병원에서는 15명의 환우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영접하는 일이 일어났다. 참으로 기쁘고 감사한 날이다.

필자는 매 주마다 요일과 시간을 정하고 드리는 기업예배가 있다. 예배를 드리려고 갔더니 고 1학생 세 명이 있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다가가 말을 건넸다.

“나는 복된교회 사모인데 이곳에서 예배를 드리려고 왔는데 너희는 교회에 나가니?”라고 하니까 “어릴 때 다녔는데 지금은 안 나가고 있어요”라고 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전에 우리교회를 다닌 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당황스럽기도 한 것은 그들을 잘 양육하지 못해 이렇게 하나님을 떠나 있나 싶어 미안하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함께 예배에 참석하기를 권면했더니 세 학생이 모두 자리에 앉는 것이다. 그래서 권사님 내외분과 함께 예배를 시작했다. 그러나 나의 마음속에는 예배드리면서도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영접시켜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경험이 있는 자는 하나님을 떠나서 살 수 없음을 나 역시 주변 여러 성도들을 통해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준비된 말씀을 전하지 않고 복음을 전했다. 그리고 세 학생 모두가 주님을 영접했다. 돌아오는 주에 교회 나오기로 약속받았다. 약속대로 다음 주에 두 학생이 교회에 나와 등록했다. 나는 확신한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원리를 재차 경험하는 순간이었다.

한편 우리교회에서 늘 전도에 모범을 보이시는 장로님을 소개하고 싶다. 전도대 부대장으로 십 수 년 섬기신 장로님은 장애를 입으셔서 휠체어를 타고 다니시는데, 전도대에서 맡은 분야는 병원 팀이시다. 병원 팀에는 30여분의 팀원들이 계신다. 팀들과 함께 매주 화·수요일이면 여러 병원을 다니시며 복음을 전하시는데 얼마나 많은 분들에게 복음을 전하시고 영접하시는지 전도의 열매가 풍성하게 맺히고 있다.

하나님을 만나시기 이전에 그분의 삶은 우상을 집안 대대로 지극정성으로 섬기시는 가정에서 부모님께서 하신대로 자연스럽게 우상을 섬기며 사셨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난과 우환이 끊이지 않았고 그럴 때일수록 더욱 간절하게 섬겨왔단다. 그리고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결혼한 지 3년 만에 공사현장에서 작업을 하시다가 큰 사고를 당하셔서 수년 동안 병원생활을 하셔야만 했다. 마음의 좌절과 통증의 고통으로 지내며 자살하고 싶었지만 꼼짝할 수 없기에 자살할 수 없는 그의 삶은 하루하루가 지옥과 같았다고 한다.

그때 어느 교회 장로님을 통해 복음을 듣게 되었고 예수님을 영접하여 새롭게 영적으로 태어나시게 되었단다. 처음에는 심하게 저항하면서 매몰차게 거절하기를 거듭했다고 한다. 그러면 그럴수록 전도하시는 장로님은 변함없는 사랑과 섬김으로 다가오셔서 말씀을 전해주시고 기도를 해주셨단다. 그러던 중 그의 단단한 마음이 서서히 눈 녹듯이 녹아지면서 복음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지나면서 몸도 조금씩 회복하게 되고 마침내 퇴원하게 되었지만 휠체어를 의지할 수밖에 없는 삶을 살게 되신 것이다. 그리고 가까운 교회에 나아가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고, 그러던 중 우리 지역으로 이사하시게 되어 우리교회에 등록하게 되었다. 지금은 장로님이 되셔서 변함없이 전도하는 일에만 열중하고 계시는 장로님을 뵐 때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고통 중에 있는 우리 장로님에게 복음을 전해주신 얼굴도 이름도 알지 못하는 그분께 참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지금도 우리 장로님은 몸이 불편하셔서 휠체어를 의지해야만 하고 소변 줄을 달고 생활하셔야 하지만 늘 얼굴표정을 보면 해같이 밝고 환한 모습에 우리는 절로 행복해진다. 매년 수백 명에게 복음을 전하고 영접하게 하며 교회에 인도하기까지 하신다. 장로님을 통해 구원받아 예배하고 충성하는 성도들을 보면 구원의 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어느 날 병원에 입원하셔서 병문안 갔을 때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빨리 퇴원해서 전도하고 싶습니다. 복음 전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영혼 사랑하는 장로님과 함께 전도사역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장로님은 늘 “오늘 하루도 생명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생명 오직 영혼 구원을 위해 쓰임 받게 해주세요”라고 감사 기도를 드린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 것을 생각하며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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