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작업을 즉각 중단하라”
본지 메일에 보도자료로 들어온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논평 제목이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의 논평은 이 논조 뿐이었다.

NCCK 화해 통일위원회가 발표한 이 논평을 보면서 드는 생각, 어쩌자고 이런 시국에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는지, 우리의 안보와 생명은 그럼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강한 의문이 들었다.

3월 7일 발표한 이 논평은 “한미 양국 군 당국이 사드배치 작업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사드배치 시 중국의 선제공격이 우려되는 상황 임에도 이에 대한 해결 노력 없이 사드배치작업을 시작했다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할 정부와 군 당국이 국민을 사지로 내몰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북핵과 미사일이 고도화됨에 따라 선택한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중국은 연일 강경하게 비난하며 경제적 압력까지 행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NCCK는 북한의 핵 개발이나 미사일 발사 등에 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 있다가 ‘사드’에 대해선 강경 입장이다. 이런 태도이니 한국교회 교단 중심의 연합단체로서 정체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는 것 아닐까. 지난해 모 교단에서는 NCCK 탈퇴까지 거론되기도 했고….

한반도를 둘러싸고 주변 강대국들의 간섭, 그리고 힘을 빌릴 수밖에 없는 가슴 아픈 상황, 북한의 도발적 행보 속에서 NCCK의 이런 논평은 괴리감이 있어보인다. 좀 더 냉정하게 살피면서 해법을 제시하지는 못할망정 이런 시기에 편향된 주장을 내놓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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