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강단 / 고린도후서 4:7~11

   
▲ 이기복 목사
하늘문교회 담임

우리 인간은 지극히 강하고 영리하고 지혜로운 것 같으나 심히 약하고 미련하고 어리석은 인생의 양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실상은 흙으로 만들어진 보잘것없으며 크게 값도 나가지 않고 아주 깨어지기 쉽고 상처 나기 쉬운 질그릇입니다. 그런데 그 질그릇과 같은 그릇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집니다.

우리는 질그릇 안에 세상에서 가장 고귀하고 위대한 보배를 가졌습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7절)라고 하십니다. 질그릇과 같은 우리 안에 보배요 보화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를 가진 사람은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자입니다.

1. 사방으로 우겨 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않습니다(12절).

기독교는 환난과 핍박을 받으면 받을수록 더 강성하여지고 마치 불똥처럼 튀어 더 널리 퍼져나갔습니다. 그래서 초대교회 성도들을 그렇게 핍박하였으나 복음은 예루살렘에서 유다와 사마리아로 퍼져나갔습니다. 행 24:5절에 보면 사도 바울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보니 이 사람은 전염병(傳染病) 같은 자라 천하에 흩어진 유대인을 다 소요하게 하는 자요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을 핍박하여 감옥에 가두고 매질을 하고 별의 별 박해를 다하여도 우겨 쌈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2.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않습니다.

유다 왕 여호사밧은 정치를 잘하여 나라가 태평성세(太平盛世)를 누렸는데 어느 날 갑자기 모압과 암몬과 마온 족속이 연합군을 형성하여 유다를 침공하였습니다. 위기에 처한 여호사밧은 하나님 전에 나아가 대하 20:12절에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여호와만 바라보나이다”라고 솔직하게 부르짖어 기도하였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이 전쟁이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고 말씀하시며 개입하시니 연합군에 자중지란이 일어나 패망했습니다(대하 20:15).

아무리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면 그분이 우리를 위해 싸워 주십니다. 진솔한 믿음이 중요합니다. 주님께 맡기고 믿음으로 살면 주님이 역사하십니다.

3. 핍박을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않습니다.

본문 9절에 “핍박을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아니하며”라고 말씀했습니다. 신앙생활을 바르게 제대로 하면 핍박이 필연적으로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한국 기독교인들은 조상의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고 집에서 쫓겨나기도 했습니다. 주일날 일하지 않고 교회 간다고 핍박받고 일제 강점기에는 신사참배 하지 않는다고 목숨을 잃은 사람도 많았고 공산당시절에 예수 믿는다고 죽은 사람도 많습니다. 신앙생활 가운데 핍박이 있어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핍박의 극치는 결국 주님께 돌아오는 때가 되었음을 알리는 것입니다.

4.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않습니다.

본문 9절 하반절에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라고 말씀했습니다. 여기 “거꾸러뜨림을 당한다”는 말의 헬라어는 “카타발로메노이”인데 “내동댕이침을 당한다”는 뜻으로 가장 심한 핍박을 당하는 것을 뜻합니다. 심지어는 죽임을 당하는 것을 말하기도 합니다. 지난날 핍박이 심할 때는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순교한다는 것과 같은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초대교회 당시부터 로마시대, 공산주의 시대, 우리나라의 일제 강점기 등 역사적으로 얼마나 많은 기독교인들이 순교를 당하였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핍박하고 죽이면 기독교가 말살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복음은 불똥이 튀듯 전 세계를 복음화 하였습니다.

질그릇은 내팽개치면 산산이 부서지고 깨집니다. 우리 몸은 어느 날인가 낡아서 깨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망하는 것이 아니고 질그릇 안에 보배로 계신 예수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역사하는 것입니다(고후 4: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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