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운전사의 현장 이야기 (52)

▲ 이해영 목사
사)샘물장애인
복지회 대표,
샘물교회 담임

만물이 소생하는 이 봄에 생물을 춤추게 하는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 봄비처럼 장애인들을 춤추게 하는 일들이 많아지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4월의 장애인의 날과 함께 장애인주일이 있는 달입니다. 한국장애인선교단체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장애인의날인 4월 20일 전후 주일을 장애인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해가 바뀌면 장애인 복지가 좀 더 좋아져야 하는데 장애인에 대한 사회 속 편견은 여전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권문제도 여기저기에서 나타나고 있어 땅에서 장애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삶은 힘겹습니다.

사회에 나가면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없거나 있다고 해도 소수에 불과한 것을 봅니다. 여전히 약자인 장애인들에 대해 배려하고 관심 가짐으로써 이 땅의 장애인들이 보다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장애인의 날을 기점으로 교회들도 장애인 주일을 지키고 장애인 선교에 더 관심 가져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장애인들이 행복할 수 있습니다. 복음이 아니고는 장애인들이 행복할 수 없습니다. 진정 작은 자들의 복음화야말로 주님이 기뻐하는 일입니다.

더욱이 농촌지역에서 사역해보니 도심을 벗어난 지역의 장애인들은 복지와 문화로부터 소외되어 있을 뿐 아니라 장애인을 향한 선교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을 봅니다.

도심에서도 일부 대형교회가 아니면 장애인 편의시설이 부족한 현실에서 면단위 마을의 교회들은 장애인들이 오더라도 감당할 수 없는 것을 보면서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장애인들에게 찾아가 선교하는 프로그램이 없는 교회가 대부분입니다. 시골에는 전문 인력도 부족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도 약해서 장애인들에게 복은을 전하기가 어렵지만 어렵다고 포기하거나 방관 하고 있으면 그들의 영혼은 구원을 받을 수 없기에 더욱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장애인 선교를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모든 편의시설과 문화 해택이 도시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시골의 경우 편의시설과 문화적 해택을 상대적으로 덜 누리고 삽니다. 이런 현실에 교회가 시골의 장애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장애인 전문 사역자를 양성해 파송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해외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처럼 시골에 장애인들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장애인 리프트 차량을 지원해 그들이 교회에 가는데 지장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교회에 편의 시설을 갖출 수 없으면 장애인 선교사가 그들의 가정을 방문해 전도하고 예배드리는 시스템을 갖추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많은 교회가 장애인 주일을 지키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장애인들에게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 할 수 있도록 교회들이 장애인 단체와 긴밀히 협조해 지역에서 장애인 선교를 감당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 영혼을 구원하는데 있어 비용이 비장애인보다 더 들 수 있고 인력도 더 필요할 수 있지만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기에 아낌없는 지원이 필요합니다. 장애인들 중에는 몇 배의 수고와 인내가 있어야 교제가 이루어지는 사람들이 있고 장애의 상태가 다 달라서 그들에게 접근하는 일이 쉽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인내하며 접근해 사랑을 전하면 그들의 마음의 문도 열어지리라 믿습니다.

그들도 불편하지만 뜨겁게 부활의 주님을 만나 주님 품에서 소망 가지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