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주인이 바뀌었다. 전임 대통령의 국정이 ‘불통’으로 평가되었던 것을 의식해서인지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는 연일 ‘소통하는 대통령’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5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자정 가까운 시간 그가 찾아간 곳은 광화문 광장이었다.  그를 지지하는 이들이 모인 자리,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이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고 함께 새 시대를 열어갈 것을 약속하자 군중들 속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문 대통령이 가는 곳마다 휴대전화 플래쉬가 터지고 일일이 내민 손을 마주 잡아주는 모습도 그동안의 대통령에게서 볼 수 없던 진풍경이다.

청와대의 ‘커피타임’도 이슈가 됐다. 녹음 진 청와대를 문 대통령과 보좌진이 와이셔츠에 넥타이 차림으로 한 손에 커피를 들고 담소하며 산책하는 모습은 참 신선하고 시원했다. 일각에서는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커피타임’과 닮은꼴이라거나 ‘이미지 정치’를 삼가라는 말들도 하지만 새로움을 향한 노력의 단면이라고 보고 싶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 조기 대선, 10년만의 정권 교체 등 국민들은 숨 가쁜 시간을 지나왔다.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받은 상처와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에 교계 연합기관과 교단들은 19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치유와 통합”의 대통령이 되어줄 것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사드 배치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힘겨루기, 국내로서도 아직 분열과 갈등 양상이 여전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도 산적해 있다. 어느 누구라도 쉽지 않은 현실, 새롭게 시작하는 한 걸음에 국민 모두가 다시 한 번 힘을 내어주길 바란다. 지난 상처와 아픔을 털어내고 희망으로 향하는 걸음을 시작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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