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종찬 목사
아름다운교회 담임

인간은 자기 자신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역사 이래 수많은 철학자들이 인간이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세상의 물질이 어떻게 생겼는지 연구했지만 여전히 그 답은 오리무중입니다. 앞으로도 오고 오는 세대들이 연구하겠지만 답은 뻔합니다. 왜냐하면 죄가 우리의 영안(靈眼)을 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죄는 하나님과 피조물 사이를 갈라놓는 가장 심각한 악성 바이러스입니다. 죄에 찌든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가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분을 찾을 수도, 자기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인지할 수도 없습니다. 자기가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없듯이 죄를 스스로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자신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거울이 있으면 가능합니다. 거울은 사물의 모양이나 형상을 비춰볼 수 있는 도구입니다. 사물의 전면 그대로를 투영(投影)합니다. 거울에 자기를 비춰보면 어디에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파악할 수 있고 그것을 고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성막 안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을 위해 거울을 주셨습니다. “그가 놋으로 물두멍을 만들고 그 받침도 놋으로 하였으니 곧 회막 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의 거울로 만들었더라”(출 38:8). 

신약에서 거울은 성경을 가리킵니다.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요 17:17),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요13:10),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엡 5:26-27) 이 구절들은 하나님 말씀이 사람들을 깨끗하게 씻어 거룩하게 하는 물두멍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구약의 여러 사건들이 우리에게 거울이 됩니다. 
유다는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도시들도 그들과 같은 행동으로 음란하며 다른 육체를 따라 가다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음으로 거울이 되었느니라”(유 1:7)고 하였고, 바울 사도는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거울)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고전 10:11)고 했습니다. 

야고보 장로는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누구든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아서 /제 자신을 보고 가서 그 모습이 어떠한 것을 곧 잊어버리거니와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약 1:22-25)고 했습니다. 이 말씀들은 성경이 곧 거울임을 가리킵니다. 

성경은 우리 자신을 비춰볼 수 있는 특수한 거울입니다. 우리에게 윤리적 삶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바르게 인도하여 정직한 영으로 새롭게 하시고 풍성한 삶을 누리도록 지도하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에게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기록해 주셨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인생의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마스터키(Master Key)입니다. 신자는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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