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애신 대표
토기장이 

나는 3월에 큰 결심을 한 가지 했다. 16주간 저자의 강의를 들으면서 90일간 성경 통독을 완주하는 것! 1년에 일독하는 통독도 쉽지 않은데 90일에 성경일독을 과연 할 수 있을까? 좀 자신이 없었지만 저자인 주해홍 목사님이 미국에서 오셔서 16주간 강의를 직접 하시는 거라 이런 기회도 없겠다 싶어서 용기를 냈다.

16주 강의가 어느덧 13주차까지 진행되었고, 통독도 76일 차까지 무리 없이 진행해오고 있다. 하루에 한 시간 정도 통독해야 하니 생활 습관의 조정이 불가피했다. 하루하루 읽어야 할 분량이 많아서 때에 따라 좀 무리가 되기도 했지만 집중해서 말씀을 읽으니 통독의 은혜가 말할 수 없이 컸다. 그동안 큐티에 집중해온 나로선 새로운 도전이었고, 새로운 시야가 열리게 되어 감사하기 이를 데 없다.

70대 중반이신 저자가 지난 수십 년 간 해 오신 성경에 대한 탐구, 연구가 강의에 고스란히 담겨서 전해지기에 매시간 감동이다. 그 중에 특히 욥기 강의 시간에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니…”(욥 1:21) 이 부분을 다루실 때 큰 은혜가 있었다. “절대로 이 말씀을 인생은 공수래공수거라고 해석하면 큰 오산이다. 우리는 주님께 받은 은사를 최선 다해 사용하며 살다가 죽으면 은사의 결실을 가지고 주님 앞에서 결산 받는 것이다. 반드시 결산의 날을 맞이한다”라고 설명해주셨다.

이 말씀을 들으며 도서출판 토기장이가 출간한 2권의 책이 생각났다. 랜디 알콘이 쓴 <돈 소유 영원>과 <내 돈인가 하나님 돈인가?>. 랜디 알콘은 늘 ‘결산의 날’을 강조하며 이 땅에 살 때 부지런히 천국으로 우리의 재정을 투자하라고 강조한다. 천국 갈 때 가져갈 수 없는 재정을 미리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 드림과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과 베풂을 통해서 말이다.

랜디 알콘의 영성 포인트는 ‘영원의 관점과 천국’인데 영원의 관점을 갖고 살아가면 자연스레 우리의 재정관도 바로잡히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의 모든 재정과 시간, 에너지, 인간관계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이기에 이 땅에서 우리는 철저하게 청지기로 살아가야 한다. 청지기이기에 우리에게 주신 것을 잘 관리하고 사용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 재정과 시간만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신 각종 은사를 영원의 관점에서 잘 사용하고, 그 결실들을 갖고 주님 앞에서 결산을 받는 것이다. 구원받았으니 그것으로 족하며 내게 허락된 모든 것들을 나만을 위해 이기적으로 살아간다면, 주님 앞에 섰을 때 너무 초라하지 않겠는가?

구원의 감격을 삶에서 날마다 누리되 우리의 재정과 은사, 시간, 모든 것을 철저하게 영원의 관점에서 조정하고 사용하라는 랜디 알콘의 목소리가 통독 강의를 들으면서 분명하게 오버랩 되어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갖게 해주었다. 주님께서 주신 은사를 최선 다해 주님 기뻐하시는 일에 사용하고, 천국에서 주님 앞에서 결산 받을 때 “잘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하고 칭찬 듣게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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