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준관 박사의 창세기-말라기 설교 39편

▲ <구원순례>
은준관 지음/교육목회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인 은준관 박사의 설교집이다.

‘구원사적 관점의 신앙고백서’라는 부제가 붙은 설교집에 대해 저자는 “창세기로부터 말라기까지의 성경(text)과 오늘의 역사진행(con-text)을 하나님의 구원사적 관점(pre-text)에서 풀어본 하나의 신앙고백서”라고 소개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신뢰도가 추락하고 신자들이 “영적 탈진에서 시작하여 교회포로기까지 치닫는 심각한 내홍”에 휩싸인 오늘에 필요한 것은 “성서를 통하여, 역사의 진행을 통해 펼치시는 하나님의 심판과 은혜를 삶으로 순례”하는 ‘구원 순례’에 대한 자각과 그것을 직시하는 ‘신앙의 눈’이라고 말한다.

창세기부터 말라기까지 39번의 ‘구원 순례’로 이어지는 설교를 마무리하면서 말라기에서 밝히고 있는 이스라엘의 멸망 원인에 주목하며 오늘의 한국교회에 대한 경고를 전한다.

“이스라엘이 멸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토록 소중했던 (에스라에서 시작된) 최후의 민족적 회개가 민족적 신앙과 사회변혁 그리고 새 역사 창조로 이어지지 못한 ‘단절’, ‘끊어짐’이 그 원인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회개(metanoia)와 역사 창조(praxis) 사이의 단절이 주는 역사적 경고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회심과 창조 사이의 끊어짐은 멸망의 징조이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한국교회 역시 70년대의 민족적 회심을 거꾸로 △값싼 축복신앙 △기독교 왕국 만들기 △대형교회 만들기 △거대한 건물 짓기로 탕진하고 말았다면서 “그 결과 한국교회는 ‘영적문맹’이 되었다”면서 이스라엘 패망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한국교회를 진단한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이스라엘의 실패로 끝나지 않고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요 1:14) 임마누엘로 오신 것을 밝히면서 창세기 1장의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의 창조 역사를 오늘에도 이어가고 계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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