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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럽지만 복음 본질 붙들고 주님의 공동체로 서간다김포 하늘바람교회의 말씀, 전도, 팀 목회 이야기 접근 방식은 시대에 맞게, 내용은 영성이 흐르게
양승록 기자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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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9호] 승인 2017.07.12  16: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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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 열망이 컸던 전승학 목사, 
동기와 후배들에게도 그 길로 
함께 걷게 하다

“우리교회 나오세요” 전도 아니라 
“예수님은 누구신지, 죄의 문제 어떻게 해결할지” 제시해야 

여름 휴가 픽크 때 떠나는 전도여행에서 일어나는 
지역교회와 사람들의 은혜, 
그리고 전도 당사자들의 신앙 회복

   
▲ 전승학 목사

김포시 도사리에 자리한 하늘바람교회(전승학 목사, 46세)는 올 10월이면 10주년을 맞는다. 처음 시작은 상가 장로교회의 오후 예배 시간을 빌려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120명의 공동체가 함께 하고 있으며 인근 거리의 교회들과 ‘팀(네트웍) 목회’를 하고 있는 건강한 교회다.


개척의 열망, 길이 열렸다

하나님이 전승학 목사에게 부어 주신 개척의 열망은 컸다. 그러나 돈은 없었다. 인천 집 근처, 오가는 길목에서 유심히 건물을 보던 중 한 교회가 새벽이나 금요일 예배는 없고, 주일 11시 예배만 드리고 문이 잠기는 것을 목도했다. 전승학 목사는 그곳을 빌려 오후에 예배를 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목회자를 찾아갔다. 

처음에는 이상한 사람 취급하면서 반대했다. 6주 동안 2~3일 간격으로 계속 찾아갔다.

그러자 결국 승낙을 얻어내 오전에는 장로교회가, 오후에는 하늘바람교회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교회 창립에 관해 문의를 하니 창립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말에 3개월 만에 김포로 이전했다. 그곳에서 4년 후 신자들이 증가해 다시 한 번 이전, 9년째 사역했다. 그러다가 올 3월 작은 장로교회와 통합, 그분을 원로목사로 추대하면서 예배당 자체 건물이 마련됐다.

전승학 목사는 자신은 물론 주변의 후배들에게 개척에 대한 동기부여를 강하게 말하고 있다. 그리고 팀 목회를 중요시했다. 한 교회에서 여러 명의 목회자들이 함께 하는 것은 한국적 상황에서는 어렵다고 판단, 인근 교회들끼리의 팀(네트웍) 목회를 시도했다.

팀목회의 기준은 20분 거리에 있으면서 교회가 추구하는 부분을 동일하게 갖고, 설교나 전도 프로그램 등을 공유하고 서로 보완하고 있다.

그것의 첫 번째가 개척 3년 차부터 함께 동역하게 된 구례동 하늘바람교회이고, 7년 차에 전라도 나주에 하늘바람교회, 그리고 양곡하늘바람교회가 있다.

나주의 교회는 성경공부를 통해 만난 분인데, 거리가 멀지만 비전을 함께 하겠다면서 제안 해 와서 함께 하고 있고, 구례동은 동기 목사님이, 양곡은 하늘바람교회 부목사로 사역하던 목회자가 사역하고 있다.

양곡 하늘바람교회는 ‘못자리 교회’의 역할을 염두에 두고 있다. 3년간 이곳에서 목회를 충실히 다져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 후배나 동기 중 개척에 대한 비전이 있는 이들이 마음껏 사역을 펼쳐나가길 기대하는 마음에서 도입한 제도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완벽한 부분이 아니라 시행착오 과정에 있음을 전승학 목사는 알고 있다. 그리고 더 발전적인 모습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400명 모이는 교회 하나보다 100명 모이는 4개 교회의 에너지가 더 크다는 것을 그는 안다.

40대의 목회자가 이끌고 있는 하늘바람교회의 표어는 ‘촌스러운 영성’이다. 추구하는 것은 촌스러움이고, 거기에 기름부음과 임재가 있는 영성이다. 촌스러움과 영성, 이 두 단어의 조합이 어색해 보일 수 있지만 이 시대의 필요한 정서를 어루만져주면서 하나님의 임재와 경험이 있는 공동체를 지향한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거기서 굉장히 힘 있는 에너지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전승학 목사는 말한다.

 


● 관계 단절된 시대, “전도 잘 된다”

전승학 목사는 “지금이 개척하면 물고기가 그물에 많이 걸리는 때”라고 말한다. “개척이 될 수 있는 사회구조가 바로 지금”이라면서 “전도가 안 된다고 하는 분위기에 휩싸이는 것은 사탄의 계획에 말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교회를 더 찾고 싶어하는 시대입니다. 가정이 파괴되고, 관계가 단절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가상공간이 아니라 눈을 마주보면서, 서로 만남을 가지면서 숨소리가 들리는 인간적이고 가정적인 공간을 필요로 하는 때입니다.”

개척에 필요한 요소로 자금 5억, 개척 멤버 30명, 좋은 설교 등 세 가지를 많이 꼽는데, 그것을 모두 충족해도 되지 않는 것을 오늘날 경험하고 있다. 그렇다면 다른 방법이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가 꼽은 요소들이 아니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방법, 그것은 본질을 부여잡는 것이다.

전승학 목사는 예전 선배들이 기본적으로 했던 복음의 확신, 기도(금식기도), 말씀(성경 읽기), 전도 등을 주목한다. 그것을 붙잡고 나아간다면 자칫 진부해 보일 수 있지만 그런 기본기를 튼튼히 갖추지 않고 방법론을 따르다보니 문제가 되는 것 같다고 짚는다.

“그렇게 본질을 추구하다보면 자연적 성장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복음으로 바로 서갈 수 있도록 세워나간다면 부흥은 자연히 이뤄지게 됩니다. 부흥이 되지 않을 때 어떻게 하고 있는지 점검해봐야 합니다.”

전도를 하더라도 “우리교회 나오세요”의 방식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 “예수님은 누구신지, 죄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등에 관한 제시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전 목사는 필리핀의 한 노동자 이야기를 꺼낸다. 그는 작년 12월에 결혼했으나 한  달 만에 이혼하고 한국에 돈을 벌기 위해 왔다. 그 친구는 한국에 와서 못된 짓을 많이 해서 지옥에 가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다. 그에게 어떻게 전도할까?

“지옥에 가지 않을 방법이 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이다. 헤어진 아내를 만나면 행복하겠는가? 그러면 마음으로 초청해서 만나고, 식사하고 사랑을 나누라. 예수 믿는 것 역시 예수님을 마음에 초청하고, 죄의 문제를 예수님께 맡기는 것인데 육신으로 죄를 짓더라도 마음으로는 예수님을 멀리하지 말고 그런 때일수록 예수님을 초청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그 사람으로 하여금 복음을 찾도록 인도했다. 그 필리핀 친구에게 우리교회 나오라는 말 하지 않았는데도 그는 복음에 대한 갈망 때문에 교회에 나오고 있다.

 

   
▲ 광야전도여행

 광야전도여행의 은혜

하늘바람교회는 1년에 한번 여름휴가 피크 때 전도운동을 떠난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차비’만 들려보내고 핸드폰이나 카드, 현금 등 모든 것을 가져가지 않는다. ‘여행을 위하여 아무 것도 가지지 말라 지팡이나 배낭이나 양식이나 돈이나 두 벌 옷을 가지지 말며’(눅 9:3)라는 말씀을 근거로 전승학 목사의 인솔 하에 신자들 12명이 함께 했다.

교회 내에서는 위험하다며 반대하는 분들이 있었지만 1차로 전도여행을 다녀온 이들의 간증을 듣고는 가고 싶어 하는 이들이 줄을 선다. 신앙의 회복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주 예수를 입으로가 아닌 나와 동행하시는 분이심을 체험한 것을 생생히 전해 들었기 때문이다.

전도여행자들은 한 지역에 5박 6일 동안 머물면서 전도하는 데 전념한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이 복음을 전했을 뿐인데 어디서 그런 역사가 일어나는지, 복음의 역사가 일어난다. 배고프지 않을 정도로 먹거리가 제공되고, 위험하지 않은 잠자리가 나타난다. 

전도 나간 지역에서 폐쇄 위기의 교회가 회복되는 일도 있었다.

그 교회는 20일 작정기도 해서 응답이 없으면 교회를 폐쇄해야겠다는 과정에 있었다. 하늘바람교회는 이 교회 전도지로 일주일간 전도를 함께 했다. 그러는 중에 그 교회는 영적으로 회복이 됐고, 2년 후에는 더 나은 상가건물로 이전했다.

전도 중에 노숙자 전도가 제일 잘 된다며 전승학 목사는 잊혀지지 않는 한 사람 이야기를 꺼냈다. 

“노숙자 한 사람을 일주일 동안 3일을 만나게 됐어요. 그와 만날 때마다 복음에 대해 긴 시간 이야기하며 소개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힘을 받았고, 용기 내어 아들에게 전화했어요. 그리고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감동적인 일도 있었어요.”

전도에 공식을 적용하거나 이벤트로 접근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복음에 대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소개하라고 전승학 목사는 말한다.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 문제를 풀 수 있는 분, 예수님을 소개시켜주라”면서 “전도지 나눠주는 것에 목적을 두지 말고 진득하게 한 사람의 어려움을 들어주고 일상의 이야기를 하면서 복음을 소개하라”고 조언한다.

또 불쑥불쑥 사람의 생각이 올라올 때는 ‘사람이 생각하는 모든 것이 악하다’는 말씀을 부여잡고 성경 말씀을 붙잡고 따라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내 안에서 올라오는 생각의 정지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 하브루타 모임

소그룹의 ‘복음 교제’ 활발

하늘바람교회는 성도들끼리 말씀 나눔의 시간, 교제를 많이 한다. ‘복음 교제’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설교의 내용으로 소그룹에서 나누는데, 2가지 질문을 하도록 하고 있다.

금요일 밤 저녁 소그룹 시간에는 남자 성도들이 특히 많이 온다. 주말을 앞두고 마음이 여유로운 때문인지 밤 12까지 토론이 이어질 때도 있다.

최근에는 ‘믿음이냐 행위냐’에 대한 토론이 진지하게 이어져 양측이 팽팽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야고보서),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로워졌다’(로마서)의 말씀이 서로 모순된 것 아니냐는 토론이었다. 

신자들이 내린 결론은 야고보서의 말씀 배경은 창세기 22장이며, 로마서의 배경은 창세기 12장 아브라함이 아비 집을 떠날 때로, 서로 배경이 다르다는 설명이었다. 상급(성숙)의 문제와 구원의 문제로 표현한 것이며, ‘믿음’이라는 단어가 같다고 똑같은 믿음이라고 보면 안 된다는 내용들이 나왔다.

신자들끼리의 이 같은 진지한 탐구, 왕성한 토론을 바라보면서 전 목사는 흐뭇했다. 평소 설교했던 내용을 받아 적은 노트를 찾아가며 하는 이 같은 토론은 신자들 자신이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을 것이다.

하늘바람교회의 이같은 토론문화는 유대인의 교육법인 ‘하브루타’(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를 기반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마다 하브루타 학교가 있어서 이곳에서 자신의 생각을 나누고 토론한다. 하늘바람교회 신자라면 대부분 이 수업을 마스터 한다.

그리고 4년 전부터 매년 봄 가을로 하브루타 공개토론회를 갖는다. 오전 9시 30분부터 저녁 5시까지 하브루타에 대한 정의부터 기초적인 설명을 한 이후에는 토론 연습을 실제로 시킨다. 하브루타를 체험하고자 하는 외부 교회들을 초청하는데, 이를 교회에 잘만 적용한다면 굉장히 풍성한 내용, 풍성한 관계가 된다고 전 목사는 설명한다. 

 

   
▲ 미션브릿지(인도) 여름성경학교


비전의 두 날개-교육과 선교

하늘바람교회의 최종 비전은 기독교대안학교를 세우는 것이다. 대학 잘 보내기 위한 대안학교가 아니라 청소년 복음화율이 3%에 불과한 현실 속에서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독교 리더십을 발휘할 학생들을 키워나가고자 하는 비전이다.

여기에는 또한 기존 학교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하는 자, 공부 못하고 낙오하는 이들을 40% 정도 받아서 그들을 어떻게 섬기고 품어야 하는지 함께 풀어나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포 신도시 인근에 산을 하나 사서 학교 내에 채플실을 마련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다음세대 중심으로 돌아가도록 학교가 메인에 서고, 교회가 그 내에서 역할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하나, 하늘바람교회의 비전은 선교다. 한국 선교사를 외국에 파송하는 선교 방식이 아니라 자국 선교사를 파송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 한국에 와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 중에서 신학공부를 시켜서 현지 자국에 돌아가 선교사로 사역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면 비용이나 사역 면에서 큰 장점이 있다. 네팔,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등에 선교사로 파송, 활동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하늘바람교회는 ‘한국판 세이비어교회’가 되고 싶은 꿈이 있다. 교회 사이즈를 키워 몸집을 불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건강한 공동체로서 하나님의 역할을 최대치로 감당하는, 사이즈가 크지는 않지만 위대한 하나님의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착실하게 해내는 교회가 되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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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ena
제가 사용하는 이메일 닉네임이 '하늘바람'인데 교회명칭에도 하늘바람이라 부르니 뿌듯합니다. 아무쪼록 하나님말씀 따라 복음을 전도하는 훌륭한 교회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여긴 하와이입니다.
(2017-07-13 11: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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