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합동·통합, 2차 공동심포지엄 개최

▲ 예장합동과 예장통합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공동 심포지엄 두 번째 시간을 갖고 아름다운 연합의 길을 걸어가야 할 것을 강조했다.

“본질에 있어서는 일치를, 비본질에 있어서는 관용을, 예장합동과 예장통합은 아름다운 일치와 연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예장합동과 예장통합의 두 번째 만남이 이뤄졌다. 7월 19일 승동교회에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한 한국교회의 현실과 나아갈 길’ 심포지엄 두 번째 시간이 예장합동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한국교회의 주요 장로교단인 합동과 통합이 연합해 한국교회 일치를 위해 주력할 것과 종교개혁의 핵심 가치인 사회 섬김에 힘써야 한다는 데 초점 맞췄다.

이날 주제발제에 나선 박용규 교수(총신대)는 예장합동과 통합이 한국교회 역사 속에서 1959년 장로교 분열의 시발점이 되었지만 함께 걸어온 아름다운 협력의 모습도 보여주었다며 1968년 양 교단의 합동을 위한 합의서를 도출한 것과 1970년대 대중전도운동, 1983년 통일찬송가, 1989년 한기총 창립, 2007년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 2008년 제주 선교 100주년 등 함께했던 역사를 되짚었다.

박 교수는 앞으로도 한국교회 부흥과 민족복음화를 위해, 복음적 통일을 위해, 이단에 대한 공동대처를 위해, 사회적 책무 실천을 위해 합동과 통합이 함께 ‘거룩한 책무’를 감당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교수는 존 칼빈이 내걸었던 “본질에 있어서는 일치를, 비 본질에 있어서는 관용을”이라는 명제를 제시, “양 교단은 전체 한국교회의 발전과 유익을 위해 앞으로 더욱 교단의 높은 벽을 넘어 교파주의를 지양하고 한국 전체 개신교 공동체의 유익과 발전을 위해 연합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논찬에 나선 임희국 교수(장신대 교회사)도 “오늘날 한국 장로교회 양대 교단인 합동과 통합이 이제는 58년 전(1959) 교단 분열로 말미암은 상호 반목과 대립의 역사를 종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한국의 장로교는 여러 교단에 의해 선교사가 파송됐지만 선교사들의 상호 협력과 연합사업으로 “하나의 장로교회”를 탄생시켰던 점을 주지시키면서 “분열된 한국 장로교회 교단들의 연합과 일치는 그 역사적 전통을 회복하는 당위”라고 제시했다.

이날 ‘가나안을 향하여 가는 개혁교회’(수 3:1~6)로 설교한 예장통합 총회장 이성희 목사는 교회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루터의 종교개혁이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원리적인 것이었다면 칼뱅의 종교개혁은 제네바를 중심으로 한 사회개혁으로 실제적이었다”면서 “종교개혁 기념의 해를 맞아 한국교회는 루터를 넘어 칼뱅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 “거룩함이 교회가 교회 되게 한다. 거룩함을 상실한 교회는 더 이상 세상으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한다”고 전제하고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의 해를 맞이한 우리 교회가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처럼 말씀을 앞세우고, 성결하여 다시 거룩한 교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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