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애신
토기장이 대표

“당신이 당신의 삶에 만족해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당신의 삶을 만족해하신다는 사실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깊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할 때, 당신의 주변 사람들이 더 소중해지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는가?”

마크 코넬리아가 쓴 <완벽주의에 작별을 고하다>(토기장이 간)에 나오는 토의질문들이다. 나는 이 질문들을 읽을 때마다 큰 격려가 되고, 하나님이 더 가까이 느껴지는 듯하다. 나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지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아는데 하나님 아버지께서 나의 삶을 만족해하신다니 이보다 더 감사할 일이 있겠는가?

이 책의 저자 코넬리아에 따르면 우리는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완벽주의적인 경향이 많다고 한다. 다만 모르고 그냥 살아갈 뿐이란다. 따라서 이제 불필요한 완벽주의의 덫에서 우리를 좀 자유롭게 할 필요가 있겠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데 굳이 완벽주의의 덫에 갇혀서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열등의식과 경쟁의식 속에서 불행하게 살 필요가 있을까?

우리는 우리가 처한 환경 속에서 충분히 여유롭게, 느긋하게 그리고 자유하며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포인트이다. 그래서 저자는 하나님이 우리가 완벽주의의 덫에 갇혀 온갖 짐을 지고 허우적거리는 것을 결코 원하시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한다. 우리의 실수와 허물 그대로, 우리의 연약함 그대로 하나님 앞에 솔직하게 나아오길 원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일깨워준다.

완벽하려고 하는 한 우리는 갇힌 몸이지만 진짜 내 모습을 드러내고 느긋해지는 법을 배우면 비로소 삶을 제대로 살게 된다는 것이다. 자신에 대해 웃을 수 있고, 용납할 수 있는 것은 교만을 내려놓고 자신을 다른 시각으로 보는 법을 받아들인다는 뜻이기도 하다.

자신의 한계와 가능성을 함께 인정한다는 뜻이다. 나를 이해하고 용납하는 것은 곧 다른 사람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수많은 상황들과 관계 속에서 더 완벽하기 위해 싸울 필요가 없다.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 안에서 사는 법을 배우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완벽주의로부터 자유롭게 된다는 것은 ‘온전한 나’로 사는 것인데 이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삶을 온전하게 만드는 이는 우리 자신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이 책 <완벽주의에 작별을 고하다>는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각종 완벽주의에서 자유하며,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음을 쉽게 조목조목 체크해나간다. 동시에 자신의 가장 소중한 존재,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내어주신 하나님도 우리가 행복을 누리길 원하신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우리가 가치 있어서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가치 있는 것이다”. 책속에 인용된 디트리히 본훼퍼의 말이다. 이것이 우리 크리스천의 정체성이 아닐까?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받는 존귀한 그분의 자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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