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 정비, 대표회장 선출 등 조율 중-“쉽지 않네”

명실상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을 표방하는 가칭 한국기독교연합회(한기연)의 창립이 8월 16일로 연기됐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와 한국교회연합은 7월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달 1일 한기연 창립총회를 갖는다고 발표했으나 행사를 3일 앞두고 연기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양측 대표 3임이 참여하는 통합 실무추진 6인위원회 7월 29일 서울시내 모처에서 회의를 갖고 법적 미비요소 등 쟁점사항을 합의한 후 통합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교연은 통합을 위한 법적절차를 위해 7월 27일 오후 1시와 2시에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중강당에서 제6-2차 실행위원회, 제6-2차 임시총회를 잇달아 열고 한국교회 통합을 적극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실행위와 임시총회에서는 한국교회 통합을 위해 교단장회의 및 한기총과의 통합 권한을 통합추진위원회와 대표회장에게 위임해 추진하고, 최종적으로 총회를 대신해 임원회에 보고한 후 시행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날 실행위원회에서 일부 위원들은 교단장회의와의 통합 추진 과정에서 군소교단을 배제하는 방안이 합의되는 등 연합정신에 위배된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통합추진위원장 고시영 목사는 “통합안 서명은 그야말로 안에 불과한 것으로 한국교회 통합을 위한 첫 단추를 푼 것이며, 앞으로 양 통합추진위원 6인이 얼굴을 맞대고 차근차근 풀어나갈 문제”라고 답변했다.

주요 교단들이 9월과 10월에 정기총회를 개최, 그 안에 가시적인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는 점에서 통합총회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지만 16일 전에 양측이 만족할 만한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양측은 2011년 한기총의 개혁을 위해 제시됐던 ‘7.7정관’을 기본으로 하기로 했으나 실제적으로 통합을 이루기까지는 정관을 정비해야 하고 대표회장 선출에 대한 부분 등 조율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 속에 16일에 통합총회가 개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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