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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불가마 더위 속 전하는 복음의 은혜마라나타운동본부·송도주사랑교회 - 300여 명 3박 4일간 목포지역에서 비전트립
양승록 기자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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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1호] 승인 2017.08.09  15: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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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지역 비전트립에 참가한 청년들이 찬양하며 거리 전도에 나섰다.

 

30개 조로 나눠서 매일 
노방, 병원, 양로원, 상가 등에서 전도

230여 명 전도 
결신자 얻어-지역교회에 
리스트 제공, 
복음으로 다져지길

청소년 160여 명 참석, 순수한 아이들 전도에
경계심 풀고 예수님 영접 

 

   
▲ 장상길 목사

올 여름, 예년에 비해 해외로 빠져나간 휴가인원이 최다라는 뉴스가 나오고 방송에서는 연일 ‘외출 삼가’하라며 주의를 당부하는 일들이 계속되던 7월 말 8월 초, 목포에서는 “예수님의 생명”들이 태어났다.

 

목포에 사랑꾼들이 출몰

인천 송도주사랑교회(장상길 목사·54)의 ‘비전트립’은 7월 30일부터 8월 2일에 목포 전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송도에 있는 교회가 목포까지 간 이유는? 복음을 전하기 위한 일념 하나였다.

“우리 교회 오세요” 전도가 아니라 “예수가 당신의 구주이심을, 당신을 사랑하심을 영접하라”는 그 간절함 때문에 목포에까지 내려갔다.

올해 9년 째인 비전트립은 마라나타운동본부 목회자 20여 명과 신자 등 300여 명이 참여했으며, 목포사랑의교회에 본부를 두고 30개 조로 나눠서 아침 먹고 길거리, 병원, 양로원, 상가, 개인가정 등 전도에 나섰다.

전도대원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자 쓰고, 목에는 일제히 팀원들의 표시인 푸른 스카프를 두르고, 손에는 물병 달랑 하나 들고 나갔다. 

올해 역시도 전도하는 이들이 더 큰 은혜를 받았다. 특히 초중고, 청년들이 160명에 달할 정도로 참여하면서 각 조에 투입돼 서툴고 투박하지만 그들의 순수하고 여린 몸짓에서 나오는 전도의 반향은 대단했다.

“학생들이 할아버지, 할머니 앞에서 찬양하고 복음을 전하면 얼마나 대견해 하시는지 모릅니다. 입가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고, 내내 행복해 하세요.”

“더운데 땀을 뻘뻘 흘리면서 무언가 열심히 전하는 그 자체에 감동을 받으며, 아이들이 전하는 내용에 귀를 기울이고, 끝내는 예수님을 영접하지요.”

어른들이 다가갈 때는 경계심이나 거부감이 있곤 하는데, 아이들이 다가가면 그런 것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장상길 목사는 말한다. 평소에 학교나 학원 공부에 시달리느라 전도하는 것을 거의 보지도, 해보지도 못한 학생들은 난생 처음으로 자기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 ‘담대한’ 마음으로 전한다.

그러나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 “나는 절에 다녀요”, “나는 괜찮아요” 하면서 반응이 시원찮은 사람들도 적지 않지만, 많은 이들이 땡볕에서 복음을 전하는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곤 한다. 복음을 더듬더듬 전해보지만 막상 결신하려 할 때면 주춤거리게 된다. 그럴 때면 한 조에 포함되어 있는 사역자들과 장로, 권사들이 뒷받침해주니 힘을 얻어 더 담대히 복음을 전하게 된다.

 

   
▲ 뜨거운 한여름 더위도 아랑곳 않고 거리에서 복음을 전하는 모습.

복음 전하는 소중한 경험, 은혜

복음을 영접한 이들의 은혜도 남다르겠지만 비전트립에 참여하며 전도하면서 은혜를 받은 이들도 그에 못지 않았다. 

이번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청소년 농구 국가대표인데, 부모님 없이 친구들과 함께 참석했다. 선수생활하면서 키 제한에 걸려 힘든 나날들을 보내며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면서 부모 속을 꽤나 썩였다. 그러던 그 학생이 은혜로 비전트립에 참여하게 됐는데, 할머니들을 전도하고, 손을 얹어 팔다리를 주물러 드리며 힘을 되찾고 복음의 진수를 경험하게 됐다.

가족 단위로 학생들을 대동하고 비전트립에 참여한 이들도 20여 가정에 달한다. 

교회 한 성도는 남편이 함께 가면 좋은데, 영 가지 않으려 한다고 준비위원에 부탁했다.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팀원 중 한 사람이 그를 만났더니 ‘저 그런 데 안 갑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던 분이 떠나기 얼마 전 참여하더니 큰 은혜를 받았다. 특히 아이들이 전도하는 것을 보고 물도, 아이스크림도 사주면서 예뻐했다.

“사실 저도 젊었을 때는 이런 거 다 해봤어요. 20년 간 교회만 왔다 갔다 했는데, 이번에 다시 은혜 받고 많이 깨달았어요.”

고등학교 2, 3학년 자녀를 둔 안수집사는 며칠 공부 안한다고 잘못되지 않는다며, 이 짧은 시간이 오히려 너희들의 인생을 바꿀 것이라며 아이들을 데리고 참여했다. 가기 전에는 반응이 시원찮았는데, 다녀오니 비전트립 얘기뿐이다. 자기가 은혜 받은 이야기, 복음을 전했을 때 함께 하신 성령님의 역사 이야기, 복음을 받아들인 이들의 감격스러운 이야기….

두 번째 날에는 목포 역전에 나가서 팀원들이 모두 전도했다. 찬양하며 전도하고, 대합실에 일일이 찾아가서 전도지를 나눠주며 복음을 전했다. 그 자리에서 영접하는 이들도 두세 명 정도 됐다.

 

   
▲ 목포지역에서 진행된 마라나타운동본부 회원들의 비전트립은 거리 전도, 양로원 방문 등 다야하게 진행됐다. 특히 청소년들의 복음 전도는 팀원들과 전도대상자들에게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점심 안 준다?

비전트립의 전도 일정 중 점심은 ‘알아서 해결하도록’ 했다. 웃지 못할 일은 아이들과 학생들은 “난 점심 못 먹으면 죽는다”면서 지레 겁을 먹었다. 그런데 다니는 데마다 무슨 일인지 처음 보는데도 아이들 챙겨주는 이들이 많았다.

양로원에 가서 얻어먹고 온 아이들도 있었다. 피아노 치면서 할머니들에게 노래해주고 싶다고 했더니 원장이 허락해주면서 어찌나 재미있게 율동하며 춤추며 찬양하고, 아픈 할머니들의 팔 다리를 주물러 주는지 나중에는 “대견하다”며 맛난 짜장면을 시켜주더란다. 참여한 학생들은 “짜장면이 이토록 맛있는 줄 처음 알았다”며 값진 경험을 했다.

만나는 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전도하는 팀원들은 식당에서 일해주고 점심을 얻어먹으며 주님의 생명체들과의 만남, 기도를 이어가며 소중한 경험들을 했다.

장상길 목사는 늘 비전트립에 팀원들과 똑같이 스케줄을 소화한다. 한 조에 몸을 담고 함께 전도하고, 찬양하고, 봉사한다.

저녁에는 숙박시설을 제공한 목포사랑교회에서 집회를 했다. 낮에 있었던 전도 경험을 서로 나누며, 말씀과 찬양으로 재무장했다.

휴가를 반납하고 비전트립에 나선 이들, 이 기간 동안 230여 명의 결신자가 나왔다. 이름과 핸드폰 번호가 담긴 리스트는 고스란히 지역교회에 전달됐다. 이 지역의 사람들이니 앞으로 이 지역 교회에서 그들을 담당, 복음의 사람으로 커가길 비전트립팀은 기도한다.

장상길 목사는 “마라나타운동본부는 민족 구원, 예수 한국이 되는 날을 고대하며 기도하고 복음을 전하는 데 함께 하고자 하는 교회 목회자들이 함께 하고 있다”면서 “전국 곳곳에 복음을 듣지 못하는 이들이 없도록, 작정된 이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내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을 위한 월요 기도 모임’을 시작했다. 주변의 목회자와 사모, 성도들과 함께 나라와 민족의 위태로운 상황을 보면서 함께 기도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진행하고 있다.  

마라나타운동본부는 해마다 한 지역을 정해서 대거 전도팀을 꾸려 전도에 나서고 있다. 전남 고흥, 영광, 목포에 이어 내년에는 강원도 태백으로 정해졌다. 주님을 모르는 이들이 없는 그날까지, 비전트립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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