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가 당나라와 신라 연합군에 의해 무너진 이후 1400여 년만의 국난이라면 엄살이라고 할까? 그럼 임진년 일본에게, 병자년에는 홍타이지에게 당한 4백여 년 전의 국난쯤이라고 할까?

현재 한국은 북한의 변형공산당 왕조에게 자칫 먹잇감 신세가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빠져 있다. 모처럼 헌정질서가 자리 잡는다 했더니 촛불에 집체가 무너져버린 형편이 되고 나서는 여야의 불협화음도 예전 같지 않아서 불안하다. 대통령은 촛불세력들 비위 맞추는 듯 아니면 아마추어 평화주의도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여 불안하게 하고, 방송노조원들이 대학교에 찾아가서 이사직 사퇴서 내놓으라고 하더니 일전에는 대전의 한 교회 예배시간에 예배당으로 몰려가 그 교회 장로가 맡고 있는 이사직을 당장 내놓으라고 겁박을 했다.

자유로운 질서가 잡힌 나라였다면 그들 방송노조원들이 현장체포 구금상태로 수사를 받아야 될 만큼 한 사건인데 뒷 소식이 없는 것을 보면 우리는 나라의 기초가 흔들리고 있음을 본다.

김정은 북한권력자는 핵으로 우리를 위협하고, 한국의 촛불은 새 정권이 자리잡아가니까 정부의 절차적 기능을 따르고, 또 건의사항이 있으면 민주적 절차를 밟아야지 마치 뒷골목 주먹들처럼 몰려다니면서 힘없는 사람을 위협하고 있다.

부디 자중자애하고, 절차상 문제가 있거나 개선했으면 하는 사안들은 조금씩 기다리면서 여유있게 했으면 좋겠다. 북한 핵 문제로 불똥이 튀고 자칫 오판이나 어떤 귀신이 작용하면 한반도가 핵 전쟁터가 되어버릴 수도 있는 불안한 때에 무슨 일이 그토록 급한가? 방송관계 이사직이 종신직도 아닌데 왜 그렇게 그들의 직장까지 쫓아가고, 교회로 찾아가서 겁주고 망신주기 식으로 해야 하는가?

지금 나라가 위태롭다. 생각보다 위험한 처지임을 명심하자. 교회나 신자로서는 이 같은 위기에 다시 한 번 더 기도하여 나라를 위기에서 건지려는 애국심을 보여 달라. 한국교회 신자들이여. 우리의 가진 것이라야 기도의 힘뿐, 그래 더 기도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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