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정상화를 바라는 기장인’ 성명 발표

한신대 총장 재 선출에도 학내 분규는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신대 정상화를 바라는 기장인’ 모임은 10월 18일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 사무실이 위치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규홍 교수의 총장 선임을 재고해 줄 것을 촉구했다.

700여 명의 서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연 이들은 지난해 기장 101회 총회에서 이사회의 ‘자진사퇴 권고 결의안’이 통과됐지만 이사장을 제외한 모든 이사들이 직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한신학원 이사회가 102회 총회를 앞두고 총장선거를 강행, 과반수 득표하지 못해 8번의 투표를 반복하는 비상식적인 선거를 진행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학내 구성원들의 민주적 총장선거 요구는 철저히 묵살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들은 총장 선임을 재고해 줄 것과 101회 총회 권고안에 따라 이사회 전원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연규홍 교수의 총장 선출에 반대한 신학생 33명은 10월 13일 자퇴를 제출하는 등 강하게 맞서고 있다.

기장은 10월 20일 군산성광교회에서 102회 정기총회를 속회, 한신대 문제 해결을 위해 총회 산하 26개 노회가 이사를 한 명씩 파송하도록 하는 ‘한신대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노회 대표들로 이사회를 구성함으로써 몇몇의 이사들에 의한 전횡을 막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사회는 ‘10월 31일까지 이 정관의 개정에 대해 총회의 승인을 받지 못하거나 교육부의 임원취임 승인을 받지 못하는 경우 정관 개정의 효력을 상실한다’는 부칙을 추가했지만 이는 총대들의 반대로 삭제됐다.

이로써 각 노회의 일정에 따라 이사 파송이 완료되는 대로 새로운 이사회가 꾸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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