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신촌포럼에서 이말테 박사 촉구

▲ 제37회 신촌포럼에서 이말테 박사가 한국교회가 본질로 돌아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

“종교개혁은 루터가 했던 것이 아니다. 종교개혁은 수많은 사람들이 원했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다.”

신촌포럼(대표 이정익)이 종교개혁 500주년 및 포럼을 시작한 지 10주년을 맞아 ‘다시 초심으로(Ad Fontes)’ 주제로 10월 19일 신촌성결교회 아천홀에서 가진 제37회 신촌포럼에서 이말테 박사(루터대학교 교수)는 이같이 짚었다.

‘종교개혁 500주년의 역사적 의미’로 강의한 이말테 박사(루터대학교 교수)는 영국의 성공회와 청교도, 미국의 경건주의, 대각성운동의 영향을 받은 한국의 기독교 신교는 종교개혁 전통과 거리가 멀고 오히려 16세기 로마 가톨릭과 공통점이 많다면서 “종교개혁의 재발견이 교회의 위기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박사는 루터의 생애에 비춰 16세기 종교개혁의 특징을 분석, 한 개인의 고민과 학문적 능력과 저항력(이신칭의의 재발견)으로 시작되었다면서도 “루터가 95개 논제로 결정적인 불씨를 던졌지만 “수많은 신자들의 교회에 대한 불만족과 시민들의 교황청과 주교들의 압박에 대한 저항력과 독립의 기대 없이는 종교개혁에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또 루터는 교회의 분열이나 개신교회의 설립을 원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 박사는 “루터는 1530년에 아우크스부르크 신앙고백서가 천주교로부터 거부되었을 때까지 천주교회로부터의 분단을 피할 수 있기를 소망했다”면서 “그는 천주교회가 개혁하기를 원했고 그 소망은 20세기 후반부터 늦게 이루어지기 시작해 오늘까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제시했다.

이 교수는 “거룩함과 세속의 분단 극복도 종교개혁의 특징 중 하나”라고 꼽았다. 그러나 오늘의 교회들은 예배를 주로 주일날 교회 건물에서 진행되는 공동예배로만 이해하는 것을 지적, 루터가 주창한 만인사제직과 더불어 설명하면서 “이것은 개신교회에 평신도가 없다는 뜻이며 모든 그리스도인이 다 사제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의 기독교 신교는 교권주의에 빠져 거룩함과 세상을 구약시대와 같이 분리하고 있다면서 “한국교회는 평소의 윤리적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교권주의를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경배 박사(백석대학교 석좌교수)가 ‘현대 교회를 위한 종교개혁의 의미와 의의’ 제목으로 강의했다.

민 박사는 민경배 교수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우리는 역사적인 것과 계시적인 것을 기념해야 한다”면서 기독교와 교회가 항상 참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개혁정신이 우리에게 갖는 의미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나와 우리’의 신앙을 종교개혁 정신에 비춰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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