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연합예배, 기념대회, 개혁 박람회 등 다채로웠으나…

10월 31일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들이 줄을 이었다.

기독교한국루터회가 주최하고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국이 주관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행사가 10월 28~29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진행됐다.

예장통합을 비롯해 22개 교단의 참여로 ‘다시 그리스도만으로’라는 주제 아래 진행된 행사는 연합예배와 기념대회, 그리고 3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개혁 박람회 등으로 열렸다.

첫날 개막식에 이어 둘째 날 연합예배에 앞서 최기학 목사(예장통합 총회장)는 환영사를 통해 “종교개혁자들의 정신을 오늘에도 이어가야 한다”면서 “한국교회가 개혁정신으로 거듭나 거룩한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상의 소금이여 빛이여’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전계헌 목사(예장합동 총회장)는 루터가 외쳤던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를 강조하면서 “개혁자들의 신앙을 되찾아 한국의 교회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욱 목사(예장 대신 사무총장), 서정환 목사(예장 순장 부총회장), 최연기 목사(그교협 부총회장)가 한국교회 선언문을 낭독, 선언문에서는 △개혁정신을 회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할 것 △교회개혁은 오늘과 내일에도 지속되어야 할 과제 △불의한 일을 버리고 거룩한 교회의 성도로 살기에 힘쓸 것 등을 다짐했다.

이어 보다 구체적으로 한국교회를 올바로 세우기 위해 △성공지상주의를 배척하고 △경건한 삶을 통해 도덕적, 윤리적 삶의 모범이 될 것 △이웃을 향한 사랑과 자기희생의 삶을 살 것을 제시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한교연)이 주최하고 백석대학교, CTS기독교TV가 공동주관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연합예배 및 기념행사가 10월 25일 천안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에서 열렸다.

1부 종교개혁 500주년 연합예배에서는 한교연 법인이사 황인찬 목사의 사회로 한교연 공동회장 이주훈 목사의 개회선언, 합신 증경총회장 권태진 목사의 대표기도에 이어 한교연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설교했다.

이어 이동석 목사(예성 증경총회장)가 ‘회개’의 기도를, 김효종 목사(호헌 총회장)가 ‘결단’의 기도를 하고 유충국 목사(대신 총회장)가 종교개혁500주년 선언문 및 실천강령을 낭독한 후  장로회신학대학교를 비롯, 전국 신학대학교 신학생 대표 10명이 강단에 등단해 종교개혁 500주년 실천강령을 수여받았다.

한교연 정서영 대표회장은 ‘오직 예수’ 제목의 설교에서 “종교개혁자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한국교회가 개혁이 끝난 것이 아님을 분명히 인식하고 종교개혁의 정신에서 이탈해 저지른 과오에 대해 뜨겁게 회개하고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배 후에 2부 순서로 열린 성경 말씀 티 입고 촛불 켜기 행사는 ‘말씀이 빛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1,700명의 백석대 재학생, 교직원이 손에 불꽃을 드는 월드기네스 기록에 도전해 성공을 거두었다.

행사 참가자들은 성경 속 바울서신서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운동장에 집결해 십자가 모양으로 구성된 의자에 앉아 정해진 시간에 불꽃을 밝힘으로써 종교개혁 50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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