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청년위·기독청년협 <한국교회, 청년이 떠나고 있다> 발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청년위원회와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는 청년의 교회·종교에 대한 의식 설문조사 백서 <한국교회, 청년이 떠나고 있다>를 발간, 11월 4일 서대문 이제홀에서 토크 콘서트를 가졌다.

책은 지난 5~6월에 청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정리한 것으로 약 1,300명의 청년들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종교사회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가나안교인, 여성, 청년 등 다양한 관점의 글과 함께 책으로 엮었다.

책은 1부 ‘청년이 떠나는 이유’에서는 전세훈(청년단체 배움품앗이 대표), 백소영(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외래교수), 최승현(뉴스앤조이 기자), 남기평(EYCK 총무)의 글로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싶어 하는 이유에 대한 글을 실었으며, 2부에서는 정재영(실천신대 종교사회학 교수), 정인곤(EYCK 사무국장)이 설문 결과를 분석한다.

이번 설문에서 청년들은 종교가 삶, 특히 고민 해결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의식(긍정 응답 30.3%, 부정 응답 38.8%)을 드러냈으며,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종교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로 “개인에 대한 위로”(27.4%)보다 “사회구조 개혁을 위한 참여를 유도한다”(42.1%)는 응답이 가장 많아 종교가 현실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점에서 정재영 교수는 “우리는 단순히 기독교인이 아니라 기독시민이 되어야 한다. 참다운 그리스도인은 참 이웃, 참 시민으로 살아가는 사람이어야 한다”면서 “교회는 어려움 속에 고통 받고 있는 우리 사회 청년들의 문제에 대해 보다 깊은 관심을 갖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세훈 대표는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에 대해 △성공지상주의 △개인화된 신앙 △폐쇄성 △교권주의를 제시했다. 전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교회의 문제로 ‘일방향 의사결정구조’를 꼽았다”면서 “사회적으로 민주화와 수평적 요구가 제시되는 시대에 청년들이 교회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교회에서 떠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전 대표는 “교회는 예수의 삶을 신념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예수를 신념으로 따르도록 돕는 교회,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존경받는 교회가 된다면 청년들은 돌아올 것”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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