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는 무서울 게 없나 봐요. 행사를 주관하는 주최측의 취재 및 사진 촬영 결정한 일에 아랑곳하지 않고 취재하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막무가내로 제재하는 것이 한두 번이 아닌데, 시정되지가 않네요….”

명성교회에서 교계 행사가 열린다고 해서 취재 다녀온 기자의 말에는 해당 교회만이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가 무력하게 보인다는 뉘앙스가 묻어있었다.

이번에 한국교회 이미지를 더 퇴색하게 만드는 세습과정에서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해서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에서는 ‘기자들을 폭행한 명성교회의 만행을 규탄한다’는 성명까지 나왔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영상으로 나가는 CBS, CTS, GOODTV 기자들이 취재 중 여러 명으로부터 방해와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CTS 카메라 기자는 교회 관계자들이 벽에 밀치며, 취재를 방해했고, 이를 말리던 CGNTV 카메라 기자는 교회 관계자에게 “너는 뭐냐”는 폭언을 듣고 멱살을 잡히기도 했다는 것이다. 한 비회원사 기자는 10여명의 교인들의 완력에 밀려 계단을 구르는 일까지 당했다고 한다.

크리스천기자협회는 성명에서 “이 모든 참사가 김하나 목사 위임식 중 교회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다. 위임식의 진정성이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라면서 “교회는 하나님의 집이다. 위임식은 교회를 이끌어 갈 담임목사를 모시는 거룩한 축제다. 은혜만 가득해야 할 날 기자들을 향했던 ‘날선 폭력’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여론에 대한 일종의 보복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명성교회와 그 대표자는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 회원사들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한 것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 재발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해결책을 제시하라.’ 동 협회의 이 같은 요구는 아마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이 어떻게 보실지, 한국교회와 사회에서의 이미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들 식’대로 세습하며 아성을 쌓아하고, 거기에 교단도 제 구실을 못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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