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에 과세 문다 하니까 포항에서 지진이 났다. 어떻게 하나님의 교회에다 세금을 내라 하느냐… 하나님을 건드릴 때 국가에 위기가 바로 다가오는 것이다.”

21세기 대한민국 땅에서 목회자가 한 말이다. 포항 시민들은 지진으로 보금자리에서 떠밀려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한국사회 모두는 남의 일 같지 않게 여기고 있는 상황에서 고통  받고 아픔을 겪는 이들을 위로해야 할 목회자가 어느 부흥회에서 한 말이란다.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발언자를 향해 “하늘을 팔아 자기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이라며, 고통당하는 이들에게 집중해야 할 목회자로서 부적절한 망언이라고 질타했다. 

김동호 목사는 “어떻게 지진 난 것 가지고 정부 탓하고 과세 탓하고 그게 무슨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죠. 하늘을 팔아서 자기 이익 챙기는 사람이잖아요. 사람들 겁주고… 지진 때문에 상처받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에게 집중해서 그들을 어떻게 하면 도울까 하는 생각을 해야지”라며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지진과 종교인과세를 연결시킨 이 목사를 향해 “정신 감정을 받아보라”고 비판하는가 하면 “당신 같은 목사 때문에 다른 선한 목회자들이 욕을 먹는 것이다”, “무속인들도 이 정도 이야기는 안할 것 같은데,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함부로 하느냐”, ”당신 자식이 그런 일을 당했어도 그럴 거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어떤 마음에서 이런 망언이 계속되고 있는지 짚어봐야 한다. 기독교를 위한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다운 목회자가 돼야 하는데, 이 목사는 아마도 대단히 착각하며 살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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