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 가이사의 것은 없다. 예수께서 하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마 22:21)라는 말씀을 곡해했다. 그때 예수는 저들 가이사의 동업자들이 놓은 덧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하신 말일뿐, 하늘 아래 가이사의 것(지분)은 없음을 아직도 모르는 신자들이 있어서 걱정이다.

지상권, 곧 세상 통치의 중심에도 사단의 것은 없다. 교회가 겨우 지구상에서 1백여 명(12사도와 70문도뿐이었을 때)이었고, 당시는 여성을 수에 넣지 않았으니까 여성까지 계산해도 2백여 명이었을 때는 사단의 권세를 지혜로 돌파해야 했지만 현재 한국은 교회가 확인한 신자가 1천여만 명이고, 천주교까지면 1천5백여만 명이다.

이 숫자이면 대의민주주의제도 안에서는 충분히 집권세력이 가능하다. 다시 말하면 현재 한국의 현실에서 수치상으로는 기독교 정권도 가능할 만큼 교세를 가졌다. 

이는 하나님의 축복이다. 그러므로 언젠가는 기독교인만으로 책임정부를 세울 수도 있을 만큼 되었으니 미리서 준비해야 한다.

이렇게 말하면 어떤 신자들은 뭘 거기까지 넘보나, 신자생활이나 착실히 하면 될 일이지…,라고 한다. 그러나 이 세상 나라가 주 하나님 앞에 굴복하고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충만한 날을 역사 속에 불러내는 날까지 세계 기독교는 쉴 날 없이 기도하고 노력해야 한다. 이 같은 논리에 의해서 지상권 리드가 목표였던 로마제국교회의 시도는 옳았다. 다만 그들이 지상권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정치력, 또는 정치기술을 확보해야 했었는데 그 부분이 모자랐었다.

그러나 오늘의 세계교회는 정교분리가 아니라 정교 선별 분리이고, 정치와 종교의 간격을 좁히는 훈련과 교육과정을 착실히 수업해야 한다. 현재 한국도 입법부 통계로 300명 국회의원 중 기독교 신자가 100명이 넘으니까 여야를 불문하고 국회의원들을 해외선교사 파송하듯이 관리하고 기도해야한다. 사법부나 행정부에도 거의 비슷한 분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서, 교회 조직 안에서도 대의민주주의제도를 도입해 훈련하고 모든 교회, 또 교계의 관계를 행정원리를 활용하면 90점짜리 이상 우수한 교회가 등장할 수 있고, 아직은 서투르지만 대의제도의 민주주의 정부를 이루어낼 수 있다. 참됨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면 모두가 조금쯤 멍멍한 분위기에 있다. 무엇인가에 홀리고 있기는 한데 그 실체가 쉽게 손에 잡히지 않고, 가벼운 선심에도 혼을 빼앗기기도 하는 등 마치 미로에 접어든 분위기도 있다.

지난 70여년, 더는 일제 35년까지 100여 년 동안 준비가 조금 덜 된 상태에서 살아가다보니 넉넉한 마음이 부족했다. 어찌할까? 답은 교회가 가지고 있는데…?일전에 1997년 IMF 임창렬 선생이 가로되, 그때는 급성 종양에 걸렸었으나 지금은 만성 암이 우리 속에서 자라고 있다고 했는데 그냥 흘려보낼 말이 아니다.

無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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