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에 ‘신과 함께’라는 영화를 봤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고 난 이들이 왜 제목이 ‘신과 함께’여야 하는지, 무엇을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저마다 생각이 달랐다.

이 영화의 저승 법에 의하면 모든 인간은 사후 49일 동안 7번의 재판을 거쳐야만 한다.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이 7개의 지옥에서 7번의 재판을 무사히 통과한 망자만이 환생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염라대왕에게 천년 동안 49명의 망자를 환생시키면 자신들 역시 인간으로 환생시켜 주겠다는 약속을 받은 삼차사들, 그들은 자신들이 변호하고 호위해야 하는 48번째 망자이자 19년 만에 나타난 의로운 귀인 자홍의 환생을 확신하지만, 각 지옥에서 자홍의 과거가 하나 둘씩 드러나면서 예상치 못한 고난과 맞닥뜨리게 된다.

기독교 입장에서 보면 가당치도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죽음 이후의 일과 이생의 사람들과 연관된 이야기들만으로 충분히 흥미진진한 부분이다.

흥행을 몇 주째 계속 이어가는 이 영화는 누구라도 한번쯤은 ‘죽음’과 대면하도록 한다. 그 죽음 이후에 지옥이든 천국이든 분명한 어떤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세 사람에게 이 영화를 본 소감을 묻자, “제 삶에서 신의 영역이 너무나 미약하게 자리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고 했고, 또 한 사람은 “신은 나타나지도 않았는데, 왜 ‘신과 함께’라는 제목이 붙여졌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또 한 사람은 “신은 과연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고민하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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