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문제상담소 지난해 상담 통계 분석 발표

▲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문제상담소 2017년 상담 통계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 박득훈, 박종운, 방인성, 백종국, 윤경아) 교회문제상담소의 지난해 상담 통계 분석에 따르면 교회 내에 ‘재정 전횡’으로 인한 분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문제상담소는 1월 4일 지난해 상담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교회문제 관련 상담은 총 165건으로 이 중 ‘재정 전횡’과 관련된 상담은 전체의 25%를 차지할 만큼 높게 나타났다. ‘인사 및 행정전횡’과 ‘부당치리 및 표적설교’가 15%, ‘성문제’, ‘청빙 및 허위이력’도 각각 10%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교회문제상담소는 권한의 독점이 교회 분쟁의 핵심에 놓여 있으며, 이는 헌금과 교회의 사유화를 가져온다고 짚었다.

교회문제상담소는 교회 내 재정 전횡과 관련해 “담임목사나 장로같이 소수의 사람에게 교회 운영이나 재정에 대한 권한이 지나치게 독점되어 있고, 이를 관리 감독하는 체계가 상식적인 수준으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이러한 경우 일반 교인의 의사와 참여는 배제될 가능성이 높고, 교회 운영 및 재정 사용에 있어 공공성을 상실하고 조직과 재정의 사유화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다”면서 “일반 교인이 교회의 일원으로 운영과 재정 관리 및 사용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교회 세습과 관련된 상담도 명성교회의 세습이 단행된 후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화상담의 경우 15%로 3위를 기록했다.

개혁연대는 지난해 상담 통계로 본 교회분쟁 경향을 분석하면서 “교회문제로 인한 상담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교회 운영에 있어 책임 주체로 존중받아오지 못했던 평신도와 청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내담자를 중심으로 볼 때 대면상담의 경우 집사와 장로 직분이 높았지만 전화상담의 경우 청년과 평신도, 교역자의 비중이 높았고, 2016년 통계 대비 청년 및 평신도 상담 증가 폭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교회문제상담소는 “다수의 교인은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각성하고 있으나 이를 담아낼 적절한 시스템과 지지 세력이 갖춰지지 않은 탓에 실천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 “담임목사를 비롯한 몇몇 직분자들에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켜, 다양한 구성원들이 주체적으로 교회 운영에 동참할 방안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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