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이 어떻게 연합기관의 회장이 되었다는 말입니까? 카지노 횡령으로 교단을 엉망으로 만들어놓은 사람을 적극적으로 조력한 사람인데….”

독자로부터 느닷없이 이런 하소연 섞인 항의전화가 왔다. 신문기사에서 O 모 목사가 회장이 됐다는 것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카지노 횡령을 한 사람은 기하성 교단의 박성배 목사로, 2016년 11월 22일 법정에서 구속됐다.

그러자 교단 목회자는 그를 옹호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뉘었다. 여전히 박성배 목사가 속한 교단은 없어지지 않고 살아남았다.

 그리고 그 교단이 애초에 회비를 내고 가입해 있던 N 연합기관에 여전히 속해있으면서 순차적으로 회장에 선임되는 전례에 따라 회장직을 맡게 된 것이다.

교단에서 박성배 목사를 적극 도왔던 O 모 목사는 기하성(박성배측) 부총회장으로 알려졌다. 보통 현직 총회장이 연합기관의 회장을 맡는 관례와도 다른 것이다. 교단에서 여전히 박성배 목사도, 그를 돕고 추종하는 목회자를 치리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그 교단은 그것을 문제로도 삼지 않는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언젠가는 박성배 목사가 4년 9개월(2017년 7월 고법 결정)을 살고 출소했을 때, 그가 다시 교단장이 되고 연합기관의 회장이 될 수 있는 길도 생긴다는 것 아닌가. 

한 교단에서 비상식적인 모습을 보일 때 연합기관은 회비를 내는 소속 교단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그 교단의 요구를 받아야 하는 것인가? 
생각해 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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