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혁실천연대 총회에서 교회 헌금 관련 좌담회 개최

▲ 교회개혁실천연대는 2018 정기총회를 개최, 총회 전에 한국교회 헌금과 관련해 좌담회를 가졌다.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 박종운·방인성·윤경아, 개혁연대)는 1월 27일 오후 4시 스페이스노아 커넥트홀에서 2018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개혁연대는 총회에 앞서 ‘세금과 비자금을 통해 본 헌금의 그림자’ 주제로 공적헌금 좌담회를 진행, 김동민 PD(CBS)가 사회를 맡고, 개혁연대 박득훈 목사와 박경은 기자(경향신문), 조병길 집사(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가 패널로 참여했다.

교회 재정 운영과 헌금 개혁의 필요성을 논의한 좌담회에서는 먼저 오늘날 한국교회에서 교회 재정이 불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득훈 목사는 불투명한 교회 재정의 중심에는 ‘목회활동비’가 있음을 언급하면서 “교회의 재산을 목사의 목회활동비로 쓰는 것은 강도짓과 다름이 없다”고 일갈했다. 박 목사는 “목회활동비 내역을 숨기는 것은 결국 목사들 자신의 강도짓을 숨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병길 집사는 “명성교회 세습 역시 그 뿌리 깊은 곳에는 돈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 집사는 “아들이 아닌 다른 목사가 청빙된다면 돈 문제가 불거질 수 있기에, 결국 세습 여부는 돈 문제를 드러내느냐의 판단과 직결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교회에서의 헌금의 의미를 짚어보는 과정에서 박경은 기자는 “헌금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자발적으로 드리는 것이지만 한국교회에서는 ‘헌금을 내지 않으면 벌을 받는다’라는 식의 공포 마케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교회 내 헌금의 의미의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교회 재정 개혁이 어떻게 이루어져야하는가’에 대한 논의에서 박득훈 목사는 “돈이 있어야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할 수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한다”고 지적했으며, 박경은 기자는 “한국교회가 이웃을 어떻게 사랑하고 있는지, 먼저 그 방식에 대해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병길 집사는 개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잡음을 지혜롭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음을 제시했다.

2부 총회는 박득훈 목사가 의장을 맡았다. 임원 인선 시간에는 박득훈·백종국 공동대표의 사임식이 진행됐다. 그 밖에도 집행위원 4인(김성철, 김승무, 김은선, 최철호)과 김북경 고문(전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총장), 조석민 감사(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교수)가 사임했고, 3인(김신일, 김정태, 임왕성)의 집행위원과 최윤호 감사(우리회계법인 회계사)가 연임됐으며, 신임 감사로 윤환철 감사(미래나눔재단 사무총장)가 위촉됐다.

개혁연대는 2018년 이슈 대응과 그에 따른 법과 제도의 개혁, 그리고 분쟁 교회 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을 세웠으며, 교회 내 성폭력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기독교반성폭력센터’ 설립을 준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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