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방송에서 한국교회 향한 질타가 심심찮게 이어지고 있다. jtbc 사장이자 오후 8시 뉴스룸을 진행하는 손석희 앵커가 1월 31일 앵커브리핑에서 한국교회를 강하게 질타했다.

손석희 앵커는 1907년 1월 평양 대부흥운동 당시 회개를 언급하면서 “한국교회의 대부흥을 이끌었던 회개의 물결. 그러나 부흥한 한국의 대형교회들이 시대를 거듭하며 변질되었듯이,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죄 사함을 구하는 간증과 회개 또한 시대를 거듭하며 변질되고 있는 중”이라고 피력했다.이는 서지현 검사 성추행 폭로 사건과 관련, 그가 가해자로 지목한 검사가 한 교회에서 공개적으로 세례 받고 간증한 사실을 빚댄 것으로 보인다.

손 앵커는 “언제부턴가 죄를 고백하는 간증과 회개라는 형식마저 대형교회의 힘을 빌고, 대형교회는 이를 또한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기회로 삼아왔다는 의구심이 이미 팽배한 바,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이것이 일부 한국 대형교회의 참담함이라고 말한다면 지나친 것일까”라며 지나치지 않음을 어필하면서 “(이런 모습에) 신앙을 가진 이들은 자괴감으로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호수아 7장에 나오는 아이성 전투 패배 이후 그 원흉으로 지목된 아간이 죄를 실토하지만 용서받지 못하는 구절을 언급하기도 했다. 가해자 검사의 회개에 진정성이 결여돼 있는 것이 아니냐는 뉘앙스다. 신앙은 개인적이어서 사람이 판단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지만, 성추행에 대한 진정한 사과도 없고 뇌물 수수로 면직된 지 얼마 안 돼 대중 앞에서 간증하고 세례 받는 모양새를 두둔하기도 쉽지 않다.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