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세습에 대한 반박과 대안 95개 조항으로 정리

▲ <목회세습, 하늘의 법정에 세우라>
민종기 지음/대장간

“거대한 부도덕의 핵심은 담임목사의 목회 직분을 통째로 자식이나 혈연에게 넘겨주는 행위”

“복음의 감격에 건강과 열정과 사재를 털어 헌신해왔던 영적 지도자들이 이제는 교회를 대물림이 가능한 사유화의 대상으로 잘못 생각하지 않나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더구나 대형교회의 이 영적 흔들림은 경인지역 약 120여개의 중형교회들의 목회세습, 편법세습 현상으로 확산되어 나가고 있다.”

500년 전 루터의 종교개혁은 당시 부패한 가톨릭교회를 향한 95개조 반박문으로 촉발됐다. 책은 오늘의 한국교회가 시급히 바로잡아야 할 부분으로 ‘목회세습’을 꼽고 이에 대해 반박하고 대안까지 제시하는 내용을 95개 조항으로 정리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에 맞춰 책을 펴내면서 목회세습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은 그만큼 오늘날 오류에 빠진 한국교회의 정점에 있는 문제로서 “가파른 교회의 퇴보와 파국을 남겨놓은 가장 타락한 대표적 문제”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의 모교회인 충현교회가 한국교회 대형교회의 목회세습 1호로 전락하는 모습을 목도했고, 이후 원로인 김창인 목사가 매스컴을 통해 아들에게 목회세습 한 것이 평생에 최대의 실수라며 눈물로 참회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 눈물을 흘려야 했다.

현재 미국 충현선교교회의 담임인 저자는 “목회 세습은 그리스도의 교회까지 사유화하는 일”이라고 일갈한다. 목회자들의 타락과 교권을 남용한 기득권 확대가 심각한 상황에서 “거대한 부도덕의 핵심은 담임목사의 목회 직분을 통째로 자식이나 혈연에게 넘겨주는 행위”라면서 명성교회 등 목회세습 문제는 현재진행인 상황에서 한국교회는 목회세습의 해악을 직시하고 경계할 것을 강조한다.

목회세습에 대한 성경적, 교회사적, 교리신학적, 공공신학적, 목회윤리적 관점에서 68개 조항으로 살피고, 목회세습 극복을 위한 대안적 목회철학 12개 조항, 중대형교회 목회세습을 부끄럽게 하는 대안적 사례 10개 조항, 결론적 제언 5개 조항으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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