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회장 외에 1인 입후보-3월 15일 선관위 등록 주목

대부분 교단들이 정기총회에서 목사부총회장이 총회장에 자동승계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신상범)도 그렇게 진행되지만 현 부총회장 외에 총회장에 추천받은 목회자가 있어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방회와 서울강남지방회는 2월 5일, 12일 각각 정기지방회에서 총회장 후보로 김명철 목사(서대문교회)와 현 부총회장 윤성원 목사(삼성제일교회)를 총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부총회장을 거쳐 총회장에 입후보하는 전례를 깨고 나온 김명철 목사가 과연 후보등록을 할지 의구심을 갖는 이들이 적지 않다. 

서울중앙지방회는 김명철 목사 외에 부총회장에 한기채 목사(중앙교회)와 회계에 김영록 장로(청량리교회)를 오는 5월에 개최하는 제112회 차 교단 정기총회에 추천했다. 그런데 김영록 장로는 서울제일지방회 소속이어서 선관위(3월 15~20일 후보 등록)에서 걸러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영록 장로의 추천 여부가 서울제일지방회에서 다뤄졌으나 추천 관련 서류 미제출로 추천을 못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방회에서 총회장, 부총회장, 회계 등 3명의 입후보자 추천이 되고, 이 중 무리수를 두면서 총회장, 회계 후보에 입후보한 것은 정치적 행보 때문이라는 견해다. 지방회 내의 정치적인 갈등이 교단 법을 넘어 사회법에 소송하는 사태까지 있었던 것이다.

원래 서대문교회는 서울중앙지방회 소속이었다. 그러나 지방회 내 정치 문제로 갈등이 계속되자 서울중앙지방회 소속 37개 교회가 서울제일지방회로 별도의 분할을 교단에 청구했고, 교단은 이를 허락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방회는 지방회 분할 문제에 대한 ‘총회결의무효가처분’ 및 ‘본안소송’을 사회법에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방회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정치적인 강경파’들의 뜻이었다는 얘기다.
세상법정으로 비화되자 기성 임원회는 지방회 분할 합의를 위해 서울중앙지방회와 서울제일지방회 양측과 중재 노력을 했고, 지교회들의 현실적 필요성에 의해 연말 사무총회를 할 수 있도록 ‘선 분할 후 합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제일지방회는 12월 8일 분할지방회를 열어 지방회장에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 등 임원을 구성하고 정관을 제정함으로써 독립 지방회로 자리매김했다. 

그런데 12월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1민사부는 서울중앙지방회가 제기한 지방회 분할에 대한 총회결의효력정지 가처분(2017카합80985)을 받아들여, 본안 판결시까지 제111년차 정기총회에서 한 ‘지방회 분할의 건’ 결의에 대한 효력 정지를 결정했다.

기성 교단은 즉시 이의신청을 하고 본안소송을 했다. 그러자 서울중앙지방회는 이에 맞서 종전의 관례를 깨고 총회장 후보를 추천함은 물론, 서울제일지방회에 소속된 김영록 장로(청량리교회)를 회계후보에 추천했다. 그리고 그동안 부총회장 출마를 준비해 온 한기채 목사(중앙교회)를 추천했다.

한 지방회에서 총회장, 부총회장, 회계가 입후보한 것을 두고 “안 될 줄을 알면서도 정치적인 야욕이 있는 이들이 꼼수를 부리는 것”이라며 “특히 자동승계의 관례를 깨고 총회장 후보 등록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 회계는 선관위에서 걸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2월 지방회를 마친 기성 총회의 제112년차 총회임원은 위 2명의 총회장 외에 목사부총회장에는 한기채 목사(중앙교회), 류정호 목사(백운교회), 남수은 목사(제주제일교회)가, 장로부총회장에는 홍재오 장로(서울대신교회), 정진고 장로(신광교회), 류인구 장로(김해제일교회)가, 서기에는 조영래 목사(한내교회)가, 부서기 후보로 이봉조 목사(김포교회)와 노흥호 목사(성진교회)가, 회계에는 김영록 장로(청량리교회)와 유승국 장로(미평교회)가, 부회계에는 임호창 장로(간석제일교회)와 임진수 장로(양산교회)가 입후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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