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Me Too, 나도 당했다)운동이 불거지면서 남성 중심의 한국사회 모습이 바뀔 수 있을까. 지난 1월 19일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시작된 미투 운동의 파급으로 유명인들 중에서는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정치인, 문화인, 성직자까지 그 당사자들이 늘고 있다.

일부 남성들 사이에서는 여성을 기피하거나 미투 운동이 마녀사냥이 될 소지가 있다며 비난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그런 모습은 근본적으로 문제를 들여다보고 해결하는 자세가 아니라 ‘비아냥’ 내지는 정당성의 목소리를 훼손하는 자세다.

미투 운동을 통해서 많은 이들이 바라는 것은 더 이상 여성을 성적으로 농락하거나 좌지우지 하려는 풍토가 사라지는 것일 거다. ‘성’을 이용해 자신의 쾌락을 추구하려는 남성들을 향해 당당하게 “NO”를 외치는 풍토 또한 필요할 것이다.

유명 인사들을 향해 쏟아지는 폭로지만 여기에는 우리 사회가 그동안 알게 모르게 묵인해 왔던 ‘성 희롱’ ‘성 폭력’이 얼마나 만연해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남성들은 어떻게 여성들을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난감해 하고 있다. 성인인데, 그런 것을 고민하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고민할 것이 무엇인가, 그저 여성들을 인격 있는 한 사람으로 대해주면 될 것이다. ‘여성’이란 ‘색안경’을 쓰고 이리저리 드는 딴 생각을 과감히 물리치고, 상대를 존중하는 분위기가 우리사회에 뿌리내리는 계기가 된다면 미투운동의 홍역을 치르는 이유가 될 것이다.

그렇지 않고 일본이나 중국처럼 남자들에 의해 미투운동이 퇴색되거나 사라지게 된다면 그만큼 후퇴하는 것임을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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