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나를 행복하게 만들고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교회는 내가 다른 이들을 사랑하는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가 어린이주일을 앞두고 배포한 ‘아동에 대한 교회의 책임’ 자료집 표지에 실린 알바니아 한 어린이의 말이다. 교회가 이 땅의 어린이들에게 이런 희망의 존재가 되어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동에 대한 교회의 책임’ 자료집은 세계교회협의회(WCC)와 유니세프(UNICEF)가 협력해 작성한 문서로 NCCK 인권센터는 “올해 어린이 주일을 맞이하여 우리 사회의 약자로서 어린이와 청소년이 직면하고 있는 주요한 문제들을 살피고, ‘아동에 대한 교회의 책임’을 토대로 교회가 함께 이 문제에 대응해 가고자 한다”면서 자료집을 배포하게 된 취지를 밝혔다.

NCCK 인권센터는 “WCC는 이 문서를 통해 어린이들의 존엄문제가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 순례(Pilgrimage of Justice and Peace)의 여정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고 선포하고 있다”면서 교회들이 이번 어린이 주일에 앞서 이 자료집을 채택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권리에 대해 교육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료집에서는 ‘아동에 대한 교회의 책임’으로 △교회 공동체를 통해 아동보호를 촉진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이미 있는 참여를 증진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함께 참여하여 세대 간 기후 정의 문제에 교회의 목소리를 높인다 등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실천 사항들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