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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제는 이렇게 드리라
임재성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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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4호] 승인 2018.04.18  13: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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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은 예수의 피로 
속함 받은 제사장이므로 그리스도의 의로 
웃 입고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아 거룩한 
직분을 감당해야 합니다” 

 

   
▲ 임 재 성 목사
인천 금곡교회 담임

◈ 월 :   번제는 이렇게 드리라 / 레위기 6:8-13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에는 반드시 제사를 주관하는 제사장이 있어야 합니다. 본문은 번제를 드릴 때 제사장이 취해야 할 행동과 자세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제의(祭儀)를 담당하는 제사장은 복장을 제대로 갖추어야 합니다. 길이가 긴 세마포 겉옷을 입고 그 안에는 하체를 완전히 덮는 세마포 고의(속 홑바지)를 입어야 합니다. 그리고 번제를 드린 제단 석쇠 위에 제물은 새까만 재가 되었어도 불은 꺼지지 않게 계속 태워야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헌신과 충성은 소멸되지 않고 끝까지 타올라야 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세마포는 가는 모시로 짠 흰색 천으로 만든 옷으로 성도들의 순결하고 정결한 모습을 상징합니다(계 19:8). 번제단에서 재가 된 제물을 버리러 성막 밖으로 나갈 때에는 제사장의 공식 복장인 세마포 옷을 벗고 평상복으로 갈아입은 후에 재를 버리는 곳으로 나갑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성소에서 섬기는 제사장은 그의 옷이라도 세속에 접촉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그리스도의 교회는 왕 같은 제사장들이 섬기며 교제하는 곳입니다. 세속의 물결이 스며들어와 교회의 거룩성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구별된 곳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 기도 : 세속화되기 쉬운 현대교회가 순결하고 거룩함을 유지하게 하소서.


◈ 화 : 제사장을 위한 제사규례 / 레위기 6:19-23

아론과 그의 자손은 제사장직을 수행하는 가문입니다. 본문은 그 제사직을 위임하는 위임식에 드리는 소제(素祭)에 대한 규례입니다. 제사장은 백성들의 중보자로서 제사 드리는 일을 담당하는 직분인데 자신을 위해서도 특별한 소제를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사장이 드리는 소제는 그의 충성과 감사를 상징하는 제사였습니다. 제물은 곡식가루를 기름으로 반죽해 굽기도 하고 썰어서 드리기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소제의 제물은 제사장이 먹을 수 있도록 허락했지만 기름부음을 받는 제사장이 드리는 소제물은 온전히 태워서 향기로운 제물이 되게 하고 먹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소제의 제물에는 누룩을 넣지 말라고 하셨습니다(17절). 거룩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나 성직을 수행하는 일에는 인간적인 요소가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제사장은 하나님께서 지명한 가문의 사람이어야 했고 그 직분을 받은 가문이나 지파의 사람들은 일반 백성들과 구별되게 살았습니다. “거룩(holy)”이라는 단어는 “구별되다(separated from)”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교회에서 성직을 부여받는 모든 임직자들은 이 거룩한 직분의 의미를 새기고 감사와 충성으로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 기도 :  주님의 교회에서 받은 거룩한 직분을 흠 없이 수행하게 하옵소서.


◈ 수 : 제사장이 얻는 분깃 / 레위기 7:7-14

제물 중에는 제사장이 먹을 수 있거나 가질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제육과 가죽과 소제물로 드린 떡을 균등하게 분배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제물을 먹는 것도 법도에 따라 지정된 장소에서 먹어야 했습니다. 제사장의 역할은 하나님과 백성들의 지속적인 만남과 교제가 이루어지도록 중보자로 섬기는 일입니다. 그 만남과 교제의 장소는 바로 제단이었습니다. 그들은 자기의 생업을 위해 제단을 비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니 그들이 먹고 입고 쓰는 것은 백성들이 가져온 제물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의 분깃을 제물 중에서 지정해 주셨습니다. 제사장이 제사를 집례하고 나면 제물에 따라서 종류와 분량이 서로 다르게 주어지게 되는데 그것을 그 집례한 제사장이 혼자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분깃으로 받은 제물을 다른 제사장들에게 나누어주도록 했습니다. 이 나눔과 공유의 제도는 하나님께서 소유자이시며 우리는 청지기라는 신학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은 백성에게도 공개되었습니다. 교회의 재정운영과 목회자의 목회와 선교활동이 투명하게 이루어진다면 불필요한 세인들의 의혹이 불식될 것이며 교회의 나눔 사역이 더욱 빛을 발할 것입니다. 
▶ 기도 : 나눔과 섬김이 빛을 발하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 목 : 제사장의 위임식 / 레위기 8:1-13

바빙크(Bavinck)라는 신학자는 “모든 인간은 하나님과 직접 교제하며 삶의 전 영역에서 그분을 섬기는 제사장의 특권을 지니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또한 그라프(De Graaf)라는 신학자는 그 특권은 죄로 말미암아 상실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제사장 직분을 세워서 그로 하여금 중보자의 사역을 하게 하셨습니다. 제사장의 주요 임무는 첫째, 제사의식을 통해 백성들이 속죄를 얻도록 돕고(레 16:1-4, 출 29:10-28), 둘째, 율법의 뜻을 설명해 가르치며(민 27:21, 신 33:8), 셋째, 성소를 관리하며 섬기는 일이었습니다. 제사장을 세우는 데는 반드시 규례대로 절차를 따라야만 합니다. 제사장의 복장을 입고 피 뿌림과 기름부음의 의식을 행해야 했습니다. 그것은 제사장이 일반 백성과는 구별된 하나님의 사람이란 뜻입니다. 제사장의 의복에는 영적인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첫째, 제사장의 구별된 신분, 둘째,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임하신다는 예표, 셋째, 제사장이 속죄제와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는 것은 본성이 죄인이라는 것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의 피로 속함 받은 제사장이므로 그리스도의 의로 웃 입고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아 거룩한 직분을 감당해야 합니다.
▶ 기도 :  우리로 하여금 거룩하게 구별된 온전한 제사장이 되게 하소서.


◈ 금 : 피를 바르고 뿌릴지니라 / 레위기 8:22-29 

제사장을 위임하는 의식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제물의 피를 통한 정결의식이었습니다. 오늘날 제사장의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제사장으로서 갖추어야 할 성별됨에 대한 의식과 거룩성을 유지하는 것에 소홀해졌습니다. 본문은 제사장 위임식에 수양을 잡아 제사 드릴 때에 그 짐승의 피를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오른쪽 귓부리와 오른손 엄지가락과 오른발 엄지가락에 바르고 그 피를 제단 주위에 뿌릴 것을 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사장의 세 신체부위에 이런 의식을 해야 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 귀는 듣는 것이 피의 영향 아래 있음을 가리키는 것으로 귀를 성별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줄 알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잘못 들으면 백성들에게 왜곡된 메시지를 전하는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엄지손가락은 제사장이 행하는 모든 일에 철저히 구별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는 일의 내용과 방법이 세상의 방법으로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성도의 직업과 일하는 태도와 정신이 하나님의 법도에 맞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엄지발가락은 제사장이 다니는 장소를 구별해서 다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기도 :  거룩한 교회의 직분을 받은 이들이 세상과 구별된 성결의 삶을 살게 하소서.


◈ 토 : 아론의 첫 제사장 사역 / 레위기 9:1-7, 22-24

 아론이 제사장의 위임식을 마친 후에 자기 자신과 백성들의 죄를 속죄 받고 헌신을 다짐하면서 언약을 상징하는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 드린 제사였습니다. 제사장은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말씀의 사역은 진리 위에 백성들을 세우는 일입니다. 제사장은 또한 자기 죄를 먼저 속죄하고 백성을 성결케 되는 길로 인도해야 합니다. 아론은 여호와께서 명하신대로 사역을 수행했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회막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백성을 위해 손을 들어 축복하니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났습니다. 24절에는 여호와의 불이 나와서 제단 위에 놓여있던 번제물과 기름을 살라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론이 드린 첫 제사를 기쁘게 받으신 것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이제부터 아론과 그 아들들은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권위를 가지고 제사장직을 수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불로 임하신 하나님의 임재는 그의 영광과 위엄을 나타내 주신 것입니다. 불은 심판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불경하게 행동하다가는 불로 심판 당한다는 것을 경고하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예배에 성령의 불로 열납하시는 축복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 기도 :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그의 권세 능력이 예배에 충만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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