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어떻게 이렇게 급속도로 화해의 무드가 되었을까. 많은 이들이 남북정상회담과 결과를 반기면서도 그동안의 철벽같고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이렇게 녹아드는 것을 의아해한다.

‘김정은이 말도 잘하고, 신사적이더라’, ‘젊은 사람이 할아버지의 혈통을 이어받아서인지 보통사람은 아닌 것 같더라’, ‘그런 변신은 아마도 통일대통령을 꿈꾸는 야욕까지 담고 있을 것이다’, ‘이제까지 겉으로는 웃으면서 뒤로는 핵을 만든 것처럼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믿을 수는 없지 않느냐.’

다양한 견해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온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마도 지금부터일 것이다. 남북간의 정상이 손을 맞잡았고, 북미 회담을 위해 한국이 충분히 북측에 도움을 줄 역할을 할 것이다. 그렇게 해서 미국이 경제 제재를 풀고,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에 들어서는 데까지는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다.

설혹 선언을 하다고 해도 풀어야 할 문제는 북한이 세계에서의 신뢰를 얻는 일, 경제를 기준치로 끌어올리는 일, 남남 갈등 해소 등 만만치 않을 것이다.

기독교는 적지 않은 이들이 하고 있는 우려를 함께 하면서 무엇을 해야 할까. 그들을 선도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 흔들리지 않는 신앙, 더 나아가 끌어안고 진정으로 사랑으로 품으며 기도할 수 있는 마음을 키워가야 하지 않을까.

세계 강국들 틈에서 더 이상 이용당하지 않게, 남북한의 신뢰가 더욱 돈독히 이뤄져갈 수 있도록 악한 것들이 틈타지 못하도록 더 깊이 공부하며 기도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장밋빛의 환상 속에 갇혀서 또다른 참혹함을 맞지 않기 위한 철저함이 어쩌면 더 필요한 때다.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