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레위자손의 역할을 나눈 것에서
신약의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몸(교회)의 지체로서 각자에게 주신
은사에 따라 주의 몸인 교회를 섬겨야 할 것을 깨닫게 됩니다”

 

▲ 최성규 목사
송탄소망교회 담임

◈ 월 :  이스라엘 군인 계수 / 민수기 1:1-54

민수기 1장은 이스라엘이 출애굽 후 3월 1일에 시내광야에 도달하여(출 19:1,2),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둘째 해 2월 1일 되는 날(1:1)에 시내광야 회막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하나님을 섬기도록 구별된 레위지파를 제외한 20세 이상으로서 전쟁에 나갈 수 있는 전체 이스라엘의 수를 계수할 것을 명령하십니다(1:2, 3, 47-53).
본문을 신약의 관점에서 해석해 본다면 먼저 성도들은 어린 양의 생명책에 그 이름이 올라있는 하나님의 거룩한 군사입니다. 모든 성도들은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도록 구별된 거룩한 그리스도(복음)의 군사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린양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은 성도를 복음의 군사로 부르시기 전에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중보로 그들과 언약을 인치셨습니다(요 1:29, 마 26:28). 그리고 그들을 성령님의 전으로 세우며(고전 3:16) 왕 같은 제사장으로 위임하시며(벧전 2:9) 내주하시는 성령님을 통해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십니다(요 14:26, 마 28:20). 소명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아는 것이 먼저인 것입니다.
▶ 기도 : 구원받은 성도는 그리스도의 군사임을 알고 영적싸움에서 승리하게 하소서!


◈ 화 : 진영의 배치와 행진 / 민수기 2:1-34

민수기 2장은 진영의 배치와 행진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2:1). 하나님께서는 회막을 중심으로 사방에 하나님을 섬기도록 구별된 레위지파를 두시고 그 바깥쪽에 12지파가 동서남북 각 세 파씩 회막을 향해 진을 치도록 명령하십니다(2:2-31). 신약을 사는 성도들에게 본문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첫째, 하나님께서 질서의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고전 14:33). 둘째, 성도들의 삶과 사역의 중심에는 회막의 예표가 되는 주의 몸인 교회가 있고, 교회의 중심에는 언약궤가 예표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중보로 하는 언약과 언약궤 속 십계명이 예표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셋째, 행진에서 제일 앞서간 유다는 야곱의 예언처럼 유다지파에서 나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복음전투에서 전도자들과 함께 하실 뿐 아니라 제일 앞에 서서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싸우실 것을 보여줍니다(창 49:8-12, 마 28:20). 끝으로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명령하시고 이스라엘 자손이 그 명령에 모두 순종한 것은 신약의 성도들은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 하나님을 통해 교회에 주시는 모든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계 2:7, 11, 17, 29, 3:6, 13, 22).
▶ 기도 :  오, 주님! 신앙생활을 오직 교회중심으로 잘하게 하소서!


◈ 수 : 레위인과 제사장 / 민수기 3:1-518

하나님께서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기름부어 거룩하게 구별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이 되게 하셨습니다(3:1-4). 이에 아론과 여호와께 번제단에서 취하지 않은 다른 불로 분향했다가 죽임을 당한 나답과 아비후를 제외한(레 16:11-13, 10:1) 아론의 두 아들(엘르하살과 이다말)은 회막 동쪽 곧 회막과 유다지파 사이에 진을 치고 제사장직을 수행합니다(3:38). 또한 하나님께서는 레위인을 택하여 하나님의 소유로 삼아 제사장을 도와 하나님을 섬기게 하십니다(3:5-13). 본문의 대제사장과 레위인의 관계는 신약에 있어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히 5:6)와 예수 그리스도께서 피 값으로 속전한 성도의 관계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신약의 성도는 성령하나님으로 기름부음을 받아 복음을 위해 일하는 왕 같은 제사장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벧전 2:9, 계 1:6, 20:4). 왕 같은 제사장인  신약의 성도들은 본문의 나답과 아비후를 통해 복음과 말씀을 맡은 선생이 더 큰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야고보의 경고를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3:1). 성령님과 말씀을 좇아  법대로 경주하고 자기 몸을 쳐서 절제함으로 상급을 잃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고전 9:24, 딤후 2:5).
▶ 기도 : 주님! 구원받은 성도는 왕 같은 제사장인 것을 알고 사명 감당하게 하소서!


◈ 목 : 레위자손들의 할 일 / 민수기 4:1-49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아론에게 이스라엘 가운데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도록 구별된 레위 자손 중 회막의 일에 참여할만한 30세에서 50세까지의 모든 자의 수를 계수하게 하시고 그들에게 임무를 주십니다(4:1-3). 먼저 고핫 자손의 수는 2,750명이었고(4:34-37) 임무는 회막과 지성소의 가장 거룩한 물건을 운반하는 일이었으나 오직 제사장들만이 지성소와 회막 안의 증거궤, 떡상, 향단, 등잔 등을 보고 만질 수 있었기에 진영이 떠날 때가 되면 제사장들이 이것들을 정해진 해달 가죽의 덮개로 덮고 정리한 후에야 고핫 자손은 와서 맬 수 있었습니다(4:4-15). 다음으로 30세에서 50세까지의 게르손 자손의 수는 2,630명이었고(4:38-41), 임무는 성막의 휘장들과 회막의 각종 덮개와 휘장문 등을 메는 일이었습니다(4:21-28). 끝으로 30세에서 50세까지의 므라리 자손의 수는 3,200명이었고(4:42-45) 임무는 회막의 널판과 그 띠들과 기둥들과 받침 등을 메는 일이었습니다(4:29-33).
하나님께서 레위자손의 역할을 나눈 것에서 신약의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몸(교회)의 지체로서 각자에게 주신 은사에 따라 주의 몸인 교회를 섬겨야 할 것을 깨닫게 됩니다(고전12:4-30).
▶ 기도 : 성도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지체임을 알고 은사를 따라 봉사하게 하소서!


◈ 금 :  “세 가지 규례” / 민수기 5:1-31

이스라엘과 레위인을 계수하게 하신 하나님께서는 5장부터 시내산을 출발한 10장 33절까지 중요한 규례를 주시는데 5장에서는 세 가지 규례를 주십니다. 첫째, 나병, 유출병, 시체접촉 이상 세 가지로 부정하게 된 자에 대한 규례(1-4)는 공동체의 정함을 지키고 부정함을 제거하기 위한 규례입니다. 이를 통해 세상과 영적 전투를 치르는 교회 공동체가 지켜야 할 첫째가 정함과 거룩함이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고전 5:1-8). 둘째, 경제적 피해를 동반하는 죄를 이웃에게 저지른 자에 대한 규례(5-10)는 공동체의 연합이 개인의 욕심에 의해 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규례로, 신약의 성도는 교회 형제, 자매에 대한 죄가 여호와께 대한 거역(반역)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5:6). 또한 교회 공동체 안과 밖에서 물질적 피해를 입힌 경우 회개에 합당한 열매로 피해자에게 실제적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눅 19:1-10). 셋째, 배우자의 탈선을 밝히는 절차에 대한 규례(11-15)는 가정의 연합을 깨는 죄를 막기 위한 규례입니다. 가정은 그리스도의 교회의 관계를 기초로 하는 가장 작은 유형의 교회이고(엡 5:22-23) 탈선은 가정의 연합에 대한(언약을 깨는) 적대적 행위입니다.
▶ 기도 :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서 우리 스스로 더욱 거룩하게 살게 하소서!


◈ 토 : 나실인의 서원 규례 / 민수기 6:1-21
하나님께서는 나실인으로 서원한 자는 자신의 몸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고 다음의 세 가지를 금하라고 하십니다(2-8). 첫째, 육체적 감각적 쾌락을 상징하는 포도나무 소산과 독주를 먹지 말아야 했고, 둘째, 하나님만이 자신의 생명과 힘의 근원이라는 의미로 머리카락을 깎지 말아야 했으며, 셋째, 서원 기간 동안 시체와 가까이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서원 기간 중 시체를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의 몸을 정결하게 하는 일곱째 날에 머리를 밀고 여덟째 날에 속죄제를 통해 ‘죄 사함’을 구하고 번제를 통해 새로운 ‘헌신’을 다짐하고 속건제를 통해 부정을 입기 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게 하셨으나 지나간 기간은 무효가 되게 하셨습니다(9-12). 서원 기간을 다 채운 경우에는 헌신된 삶을 살겠다는 의미로 번제를, 헌신 기간 중 부지중에 지은 죄에 대해서 속죄제를, 헌신의 완료에 대한 감사로 화목제와 소제와 전제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13-21). 나실인은 죽기까지 하나님께 자신을 드려 죽기까지 순종하신 예수 그리스도(빌 2:6-8, 히 10:7-10)를 예표할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세상과 정욕과 죄에 대해 죽고 하나님과 의에 대해 다시 살게 한 ‘신약의 성도’를 예표합니다(롬 6:4, 11, 18).
▶ 기도 : 예수님의 피 값으로 사신 교회가 나실인으로 헌신하게 하소서!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