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가 그리스도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한다면 핍박받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욕과 박해, 거짓과 악한 말을 듣게됩니다.

 

▲ 홍종찬 목사
아름다운교회 담임

아름다운교회는 선교부 주최로 필리핀 다구판 지역으로 사역을 위해 오늘 저녁 9명이 출국합니다. 그동안 금요기도회와 주일오후 목장모임 등을 통해 기도로 준비해 왔습니다. 작은 교회라 경제적인 것부터 인적 자원까지 여러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지만 교회 개척 2년 차부터 지금까지 13년간 쉬지 않고 필리핀 선교를 위해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주님의 은혜입니다. 물론 시행착오(試行錯誤)로 힘든 일들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복음은 끊임없이 확장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하나님은 많은 후원자들을 보내주셨고 좋은 선교사님들을 만나게 하셨을 뿐만 아니라 현지인 사역자들을 보내주셔서 동역하게 하셨습니다. 돌아보면 감사한 일이 아닌 게 없습니다.

주님은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마 5:10)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자는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들입니다. “핍박”의 사전적 의미는 “바싹 죄어서 몹시 괴롭게 굴거나 쫓음”으로 까닭 없이 고난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다”고 할 때에는 그 이상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계명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 우상에게 절하지 않음, 불의와 타협하기를 거부함, 거짓으로 이익을 탐하지 않음, 그리고 하나님 나라와 복음의 확장을 위해 진력하다가 고초(苦楚)당함,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명예가 실추되고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통제를 받는 것 등을 의미합니다.

주님은 화평을 위해 세상에 오셨습니다. 신자 역시 화평을 위해 노력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화평케 하는 자를 항상 환영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불의와 증오, 편견과 타협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바울 사도는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딤후 3:12)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신자가 그리스도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한다면 핍박받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제자는 언제나 온유, 긍휼, 섬김으로 다가가지만 돌아오는 것은 욕과 박해, 거짓과 악한 말을 듣는 게 보통입니다. 그래도 우리에게 소망이 있는 것은 그런 일을 당할 때에 우리에게 “복이 있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마 5:10)는 말씀은 세상 그 무엇으로도 대체(代替)할 수 없는 가장 영광스런 상급입니다.

선교현장에 가보면 선교대원들 간에 불화, 선교사와의 문제, 현지인들과의 소통 부재로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곤 합니다. 하지만 잘 견디고 돌아오면 언제나 그 결과는 복음의 능력으로 가득 찼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말씀이 필요합니다.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마 5:10-12).

이 말씀이 선교사역자들에게 위로와 도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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