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둘지 말고 정부 수립 100년이 되는 오는 2048년쯤은 신사적인 남
북관계가 이루어지면 좋다는 여유를 가지고 조심스럽게 해나가자


대한민국 정부 수립 70년째이다. 북한 공산당 권력을 견제하며, 불편스러운 과정을 겪으면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존중하며, 지난 1987년부터는 모처럼 자리잡아가는 중에 암초를 만났다. 독재정권에 맞서서 저항하고, 갖가지 운동권들이 투쟁을 하면서 고난 받는다 하기에 그들이 자유 민주주의의 수준을 높이는 운동을 하는가 싶었는데 30년 만에 뚜껑을 열고 보니 아니었다.

그들 대다수가 사회주의 성향을 좇아가는 이념적 좌파 훈련을 받은 것이다. 대한민국은 뒤늦게 체제 경쟁을 해야 하는 꼴이 되었다. 프로테스탄트 기독교가 전체 인구의 20%이고, 천주교까지면 30%, 예수 이름으로 산다는 신·구 기독교가 30%라 하는데 이 엄청난 예수의 자식들이 몇 되지 않은 사회주의 성향의 변형 민주주의자들, “자유”가 몹시 싫어서 헌법 전문에서까지 지우고 싶은 자들이 정부에 참여하여 국가 운영을 하고 있음을 지켜보고 있다.

더구나 북한 공산당, 그것도 스탈린과 히틀러를 보태놓은 것 같은 변칙 권력자와 마주 앉아서 미소 지으며 “우리 민족끼리”라는 낡아빠진 국가지상주의까지 들먹이면서 회담을 하고, 또 그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집단속을 하는 심약한 권력을 위해서 그래도 우리는 그들이 큰 죄는 짓지 않고 오히려 대한민국을 세계사의 선진으로 이끌어 갈 길목을 잘 지켜주는 파수꾼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우리는 국가 비상사태로는 보지 않는다. 1천만 한국교회 신자들은 지금 정부 담당자들이 지혜롭게 처신하고, 남북 또는 북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어떤 경우에도 대한민국 5천만 명의 인권과 재산권, 영토권에서 손상을 입히지 않도록 임기동안에 헌법이 정한 바대로 책무를 과오 없이 수행하게 해달라고 밤낮 없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할 뿐, 오직 기도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북한 문제보다 남남간의 갈등이 더 큰 문제이다. 착각해서는 안 된다. 위정자들이나 여의도의 여야당들도 알아야 할 것은 세상 하루아침에 천지개벽은 없다. 조심조심 멈췄다가 조금씩 나아가는 거다. 현 정권이 잘은 모르지만 김대중, 노무현의 제자들이 다수일 터인데 그분들 수준을 뛰어넘으려고 과욕 부리지 말면서 하늘에 계신 분에게 가끔씩 기도하면서, 또 기도하는 이들의 방식도 존중하면서 앞으로 당신들 자식들과 후사들이 할 일까지 집어삼키지 말고 욕심부터 줄여라.

교회여, 천하의 바울도, 루터나 칼빈도 그들이 살고 간 자국은 후손들에게 물려 준 일감만 가득이었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데, 서둘지 말고 정부 수립 100년이 되는 오는 2048년쯤은 신사적인 남북관계가 이루어지면 좋다는 여유를 가지고 조심스럽게 해나가자. 4·27에 마련한 성명서 한 장에 너무 기대지 말자. 북한의 공산당, 전술·전략, 선전·모략술 정도의 손바닥 위에서 울고 웃지 않기 위해서도 우리는 자유·민주에 기초한 인간  존엄권을 지켜내도록 눈 부릅떠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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