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배부르게 되면, 마음과 믿음이
변하게 됩니다. 고로 믿음을 담고 있는 마음이
말씀과 성령의 통치를 받아 겸손한 예수 마음이
계속 유지되어야 합니다. 또한 ‘겸손한 마음’이
계속 유지되도록 자신을 연단해야 합니다.”



 

▲ 송희국
안성 덕봉교회 담임

◈ 월 : 재판의 교훈 / 신명기 1:12-18

모세는 이스라엘백성의 광야행진 도중 자체정비를 위해 행정조직을 강화했습니다. 모세가 장인 이드로의 권면을 받아 지파에서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을 세워 사무를 분담케 했습니다. 특히 이들에게는 백성 간에 송사를 재판할 권한을 주었는데, 재판에 관한 지침과 교훈은 첫째, 재판자의 자격. ① 지혜와 지식이 있는 자(13). 하나님은 모든 지혜와 지식의 근본이십니다(잠 1:7). ② 인정받는 자(13). 인격이 잘 갖춰진 칭찬 듣는 자입니다(초대교회 7집사 자격). 둘째, 재판의 교훈(17). ① 재판은 하나님께 속한 것. 아무리 자격자라도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대리자이니, 철저히 말씀에 근거하고 기도해 영감이 풍성해야 합니다. ② 재판은 쌍방에 공평해야 하고 ③ 외모나 귀천에 차별이 없어야 합니다(삼상 16:7). ④ 사람의 얼굴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 권세자나 권력자라도, 두려움 없이 공평하게 대면해야 합니다. ⑤ 어려운 문제는 모세에게 회부하라고 하셨습니다(상소제도). 신약시대 예수님께서도 형제가 범죄할 시 두세 증인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를 통해 최후판결을 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8:15-17). 여기서 교회란, 지도자 즉 주의 종을 의미합니다.
▶ 기도 : 주의 종과 중직자들이 잘 지도·권면함으로 늘 평안한 교회 되게 하소서. 아멘.


◈ 화 : 38년 동안이라 / 신명기 2:14-15

출애굽 한 백성이 홍해를 따라 시내산에 이르러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 십계명과 율법을 하나님께로부터 교시 받고 묵상하여 가데스바네아에 이르기까지 세월이 2년가량이고, 다시 출발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까지 38년 걸렸습니다. 직행하면 40일이면 족한 노정을 40년이나 걸렸으니, 이 얼마나 애석하고 원통한 일인가요?(민 14:34).
38년 전후의 일을 살펴봄으로 영적 교훈을 받읍시다. 첫째, 38년 전의 일. 하나님의 사람 모세는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비롯한 계시를 받았으니, 이 일이 가장 대표적인 일입니다. 실로 말씀으로 무장시킨 기간이었습니다. 둘째, 38년 후의 일. 시내산을 떠나 가데스바네아에서 오래 머물다가 다시 출발해 진행했는데, 불신앙으로 불순종하는 무리들은 결국 ‘다람쥐 쳇바퀴 돌듯’ 뱅뱅 돌고 돌아 광야에 방황하며 머뭇거리기를 38년이 또 걸렸습니다. 38년이란 세월을 지내면서 아마도 백성들은 시련도 많이 겪었지만, 또 깨달음도 많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방법으로라도 사랑하는 백성을 순종의 믿음으로 연단하면서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원망하지 말고 순종하며 나아갑시다.
▶ 기도 :  말씀순종으로, 빠른 응답과 더 좋은 복을 받게 하소서. 아멘.


◈ 수 : 격려의 말 / 신명기 3:11-12

몇 해 전, 자살하려다 미수에 그친 한 미혼모를 상담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내가 하는 말에 전혀 귀 기울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격려의 말’이 지닌 위력을 잘 알고 있었던 나는 그 옛날 어머니께서 내게 들려주셨던 말로 굳게 닫힌 그녀의 마음 문을 조용히, 끈기 있게 두드렸습니다.
“자매님, 용기를 내세요. 하나님이 보시기에 자매님은 매우 아름답고 귀한 존재랍니다. 버림받았다고 생각지 마세요. 하나님은 분명 자매님이 필요하셔서 이 세상에 보내신 것 아니겠어요?” 하루, 이틀, 사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끈기 있게 그녀를 격려했습니다. 그녀가 스스로 두 발을 딛고 일어설 때까지! 그녀는 처음엔 침묵, 다음은 신경질, 그 다음은 반항으로 치달았습니다. 그리고 근 한 달이 지났을 때 드디어 가슴속 저 밑바닥에 깊이 간직하고 있던 통한의 눈물을 내 앞에 쏟아놓고 말았습니다.
그날 이후 그녀는 생(生)에 깊게 드리워졌던 어둠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본문에도 모세가 제자요 후계자인 여호수아에게 가나안 이방족속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22).
▶ 기도 : 형제의 잘못을 책망하지 말고, 격려와 위로로 회복케 하소서. 아멘.


◈ 목 : 여호와는 소멸하는 불 / 신명기 4:23-24

하나님께서 불 가운데 나타나시는 뜻은 엄위하신 그의 성품을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본문에 우상숭배 범죄자와 백성을 심판하시는 ‘소멸하는 불’에 대해 나옵니다. 성경에 나타난 ‘소멸 불’을 살펴봅시다. ① ‘모세가 하늘을 향해 지팡이를 들매 여호와께서 우렛소리과 우박을 보내시고 불을 내려 땅에 달리게 하시니라’(출 9:23-24). 이는 모세로 바로 왕 앞에서 우박재앙을 내리실 때의 모습입니다. ②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자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의 명령하시지 아니하신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했더니 불이 여호와의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레 10:1-2). 명령하신 불이 아닌 세상의 다른 불을 쓰면 소멸 불의 심판을 받습니다(성령 불 사용). ③ ‘여호와의 들으시기에 백성이 악한 말로 원망하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진노하사 여호와의 불로 그들 중에 붙여서 진 끝을 사르게 하시매’(민 11:1-2). 감사가 아닌 원망의 말과 마음을 소멸불로 심판하십니다. ④ ‘여호와께로부터 불이 나와서 분향하는 이백오십 명을 불살랐더라’(민 16:35). 여호와 경배가 아닌 교만한 마음으로 다른 신에게 분향하는 고라도당들을 소멸 불로 심판하시는 모습입니다.
▶ 기도 : ‘소멸 불’이신 여호와를 기억하고, 성령불로 죄악을 태우게 하소서. 아멘.


◈ 금 : 간음하지 말지니라 / 신명기 5:18

모세가 교시 받은 십계명중 제 7계명으로, 주로 이성 간에 짓는 죄악방지 계명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계명을 거의 다 지킨 다윗 왕이 유일하게 범한 죄가 ‘간음죄’입니다(왕상 15:5). 그 아들 솔로몬 왕도 일천번제 지혜로 유명했지만, 역시 믿음이 무너진 죄가 음행죄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산상보훈말씀에서 이 음행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교하셨습니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했느니라’(마 5:28). 두 가지 간음이 있습니다. ‘현장간음’(실제로 몸으로 짓는 죄)과 ‘이미 간음(마음에 충동, 결심케 하는 죄)입니다. 기독교는 세상과는 달리, ‘이미 간음’의 악한 마음(음욕)을 말씀과 성령으로 잡아내어 범죄를 방지하는 기가 막힌 종교입니다. 세상 경찰은 ‘현장간음’자만 잡아냅니다. 세상 경찰로는 간음죄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요즘 ‘ME TOO’ 운동으로 사회 각계각층, 특히 지도자들의 음행 범죄 실태가 속속 드러나면서 사회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요셉은, 보디발 장군 아내의 음행유혹이 왔을 때 ‘내가 어찌 하나님 앞에 죄를 지으리이까’(창 39:9) 하며 그 자리를 도망침으로 유혹에서 승리했음을 기억합시다. 도망치는 것만이 살 길입니다.
▶ 기도 : 요셉처럼 자리를 도망함으로 무서운 간음죄를 이기게 하소서. 아멘.


◈ 토 : 너는 조심해 / 신명기 6:10-19

지도자 모세는 어느 때에 조심하라고 했나요? 첫째, 배불리 먹게 하실 때입니다(11, 하). ‘혹 내가 가난해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잠 30:9) 라고 말씀했으나, 지금은 가난한 자보다 예수 믿고 축복받아 배부르게 된 자들이 매우 많습니다. 사람은 배부르면 마음과 믿음이 변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을 담고 있는 마음이 말씀과 성령의 통치를 받아 겸손한 예수마음으로 계속 유지되어야 합니다. 또한 ‘겸손한 마음’이 계속 유지되도록 자신을 연단(연습)해야 합니다(딤전 4:7, 고전 15:31). 둘째, 여호와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12절 하). 잊지 않는 비결로 명령과 증거와 규례를 삼가 지킨다(17)고 했습니다. 성도가 말씀지킴(순종)을 지키면 원수마귀가 유혹할 기회가 없어집니다. 특히 하나님이 가장 미워하시는 우상숭배 기회가 없어집니다(14). 그 비결로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손목에 매고, 미간에 붙이고,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6-8)고 말씀했습니다. 셋째, 여호와의 경고입니다. 그래도 조심하지 않아서 여호와를 잊고 우상숭배하면, 하나님은 진노하시고 멸절시킨다고 무섭게 경고하셨습니다(15). 그러나 좋으신 하나님은 ‘선량한 일을 행하면’ 계속 복 주기를 원하십니다(19).
▶ 기도 : 말씀에 순종함으로 계속 복을 받아 누리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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