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창조적 에너지를 통해 통일대한의
시대를 순조롭게 정착시켜내기 위한 희생의 터를 준비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 당황하고 있다. 우리는이 아니고 내가 그렇다. 5년에서 10년쯤 후에 남북이 열릴 것으로 계산했는데 성급한 좌파정부가 서두르는 바람에 어찌할 수 없다. 시간이 모자란다는 것은 준비부족을 말한다. 북한과 논리, 이데올로기, 조직적, 배려의 힘, 급할 때는 뛰어들 민족끼리까지 모두 동원하는 마당이 열리는데 솔직하게 말해서 남쪽의 전열은 너무 흐트러져 있다.

그래도 교회는…? 하면서 기대하고 싶었으나 4·27 이후에도 한국교회는 달라진 모습을 전혀 볼 수 없다. 굿이나 보다가 떡이나 얻어먹자는 수준이고, 더 심한 교회들은 강 건너 불구경이다. 천국티켓 받아놓았으니까 세상이 끝장나도 나 모르겠다는 ‘미신 기독교’가 판치는 한국교회를 보시는 예수는 지금 통곡하고 계실 것이다.

못된 놈의 속아지들 이리 떼로부터 양떼 지키라고 목자로 세웠더니 이리떼와 한패 된 자들, 세상 심판과 나는 상관없다는 귀신같은 작자들. 그래서 지금도 일간지 광고에 그 잘난 자기들 얼굴 내기에 투자하고, 교단 관리, 단체 만들기, 한기총과 한교연 이후에 생겨났다는 ‘한교총’은 요즘 어디서 무엇을 하는가?

조금은 늦었지만 우리의 부족부분은 하나님께 긴급청원하고, 우리 그리스도인이 해낼 수 있는 최선을 해야 한다. 지금 한국사회가 상당수 리더십이 흔들리는 때를 만나서 교회라도 힘을 한번 써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힘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아서 걱정이다. 교회는 한국사회가 가지고 있는 풀뿌리 민주주의 기능을 바라보면서 교회가 가진 민간조직 기능을 사회구성원 전체와 더불어 나눌 수 있는 열린 자세를 보여줄 수 없는가? 신앙고백이 있는 자들을 교회 안에서만 활용하지 말고, 주 예수께서 갈릴리 활동을 확대해 예루살렘으로 이어가셨듯이 갈릴리 안방교회(찾아오는)에서 예루살렘 승부를 위해 목숨 걸었던 예수처럼 행동할 수 없느냐? 영원히 살기 위해, 또 인류의 영원한 축복을 위해 예루살렘에서 예수처럼, 그렇게 복음을 나누어 주다가 대제사장과 로마제국 연합세력에 의해 십자가 죽음을 선택할 수는 없느냐? 한국교회가 한반도를 복음 나라로 만들기 위해 가슴을 열고, 마음을 열어라!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창조적 에너지를 통해 통일대한의 시대를 순조롭게 정착시켜내기 위한 희생의 터를 준비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1987년 이후 형성된 진보세력들이 정부나 사회에서 어떻게 국민의 마음을 열어가고 있는가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 한국의 현 집권세력, 잘 준비된 이데올로기형의 신흥종교와 같은 포부를 가지고 있다. 저들의 유토피아를 대응할 수 있는 설득력과 솔직하고 진실한 자세로 교회 밖으로 달려가서 교회가 가지고 있는 보화를 나누어 줄 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우리의 모자람, 부족은 주 예수께 부탁드리고 지금 교회가 가진 능력으로 우리 사회의 필요를 채워갈 마음 매우 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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