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세상에 오셨을 때 유다 왕국은 영토·지상 통치권이 로마제국에게 넘겨졌고, 예루살렘 산헤드린회를 중심한 제사권밖에 없었다. 참으로 척박하고 고달팠다. 문화상황도 상층부 사회는 헬라제국의 언어를 사용했고, 히브리어는 경전(구약성경)용이고, 일반인들은 아람어를 사용했었다. 헬라어 사용자와 아람어 사용자 간의 신분 차별이 극심했으며, 더구나 갈릴리 나사렛은 북왕조 사마리아 통치를 받았던 지역으로 마카비 혁명 후 하스몬 왕조(BC 165년 경)부터 유다 왕국에 편입된 말 그대로 “이방 갈릴리”였다.

예수 개인의 신분도 목수였으니 그의 세속적 조건이나 종교적 상황도 결코 대접받는 신분이 아니었다. 개인의 삶뿐 아니라 다윗 왕 때 태어나지 않았으니 유대-이스라엘 민족의 구성원 정도는 보잘것없는 신분이었다.

그러나 예수의 하나님은 예수를 메시아로 세상에 보내사 인류에게 구원을 약속하셨다. 겨우 12제자 기르면서 3년 동안 갈릴리와 예루살렘을 몇 차례 왕복한 것이 예수 공생애 전부였으니 십자가에 매달려 해골산 중턱에서 죽어갈 때의 (인간적) 심정은 남달랐을 것이다.

그러나 교회의 역사, 로마와 유럽의 역사, 오늘의 세계사 속에서까지도 우리의 예수는 인류의 스승이요 구원자이시다.

한국교회여! 아마, 세속적 의미에서는 지금이 교회의 전성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는 고난을 겸하여 예수 동행자의 참맛을 보는 자들에게 복이 있을 것이다.

네 십자가를 지고 오라, 하셨다. 자기 십자가가 없는 이들은 시내산 교훈에 매달려 살아야 하고, 그들은 걷고 또 걸어도 사막뿐인 세상에서 더 고생하면서 예수의 가르침을 공부해야 한다.

우리의 선진들은 일제식민지 치하에서, 공산당의 혹독한 압제에서 지조를 지키며 예수를 지켰다. 그런 날들을 보상받으며 누리면서 살아온 것을 회상할 때 지금 우리는 후손들을 위해 고난을 동반한 복음의 날들이 기다린다 해도 그 길을 사양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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