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랑교회(김순관 목사)-배운대로 철저한 신앙생활, 신자들과 주님 기뻐하시는 교회 세우는 데 매진

▲ 김순관 목사

“뒤늦게 목회를 시작했는데,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이룰 수 있을까 많은 고심이 있었다. 방법이 없었다. 기도밖에는….”

서울 송파구 삼전로10길에 위치한 주사랑교회 김순관 목사는 목회 21년 간의 사역이 어떠했느냐고 묻자 이렇게 말했다.

주사랑교회는 주택가에 자리하고 있고, 단독 건물 벽에는 예수님의 형상이 있어서 한눈에 교회임을 알 수 있다. 이곳에서 김순관 목사는 교회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성도들과 고군분투하고 있다.

나이 마흔 중반에 신학의 길에 들어서게 됐는데, 식구들의 만류가 있을 법도 하지만 모두 하나님의 인도하심인지 격려했다. 오히려 당사자인 김순관 목사가 하나님의 뚜렷한 답을 듣지 못해 지체했을 정도다.

그러다가 주님의 기뻐하심이란 뜻을 좇아 시작한 개척은 쉽지 않았다. 지금도 개척이 안 되는 시대라고 하지만 21년 전에도 쉽지는 않았다. 그래도 그때는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시대는 아니었고, 교회를 인정해주는 시대였다.

늦게 시작한 만큼 최선을 다해서 철저히 목회를 했다. 4살 때 교회 가야지 먹을 게 있어서 가게 된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한 김순관 목사는 중학교 때 300일을 교회에 갔을 정도로 떼어내고 싶어도 떼어낼 수 없는 분신이었다. 매주 토요일마다 자비로 전도지를 찍어서 아내와 자녀와 함께 전도하고, 교회 가서 청소하고, 목사님을 깍듯이 모실 줄 알았다.

철저히 신앙생활 했던 대로 김순관 목사는 철저히 목회했다. 전도하고, 가르치고, 양육하고, 기도하는 일에 힘을 쏟았다. 그렇게 해도 부족한 것을 기도하고 금식하며 기도하니 조금씩 목회에 살이 붙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아내와 무릎 꿇고 청계산에 3년간 다니면서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매일 밤마다 기도원에 가서 주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굳은살이 박일 정도였어요.”

한 달에 열흘씩 기도하는 것은 기본, 신자들은 애처로워서 못 보겠다고 할 정도였고, 자신들이 조금씩 목사님 기도에 힘을 보태며 신앙의 깊이를 더해가는 데 함께했다.

“개척자의 정신으로 한 사람, 한 가정, 한 교회를 세웁시다.”

주사랑교회 성도들은 예배시간마다 이 표어를 복창한다. 신앙의 순수함과 간절함이 있던 개척자의 정신으로 나 한 사람 바로 세우는 것부터, 내 가정 바로 세우고, 교회를 바로 세우는 데 기본이 되는 ‘나’ 한 사람 한 사람을 바로 세우자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150명의 장년 신자, 아이들이 40여 명이 함께 하는 주사랑교회는 국내외 14군데의 선교지를 돕고 있다. 장년에 비해 아이들이 많이 나오게 되는 이유에 대해 물으니 “교사들의 역할이 크다”면서 “아이들 사랑하는 마음으로 진짜 사랑을 주면서 재미있게 말씀을 제대로 가르치고 부모들이 관심을 갖도록 교사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 주요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점점 더 개인주의화되어가는 세태 속에서 주사랑교회는 공동체의 모습을 더 견고히 하기 위해 교회에서 승용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경기도 용문산에 수양관을 준비했다. 1800평 대지에 마련한 수양관은 현재 텃밭과 임시 컨테이너 건물 등으로 길을 잘 닦아놓았다.

건물만 지으면 될 정도인 그곳에는 현재 평상과 임시 건물이 있기 때문에 신자들 중에는 벌써부터 그곳에서 쉬고 기도하느라 오가는 이들도 있다. 김 목사는 월요일이면 어김없이 그곳에 가서 좋은 공기도 호흡하고 기도하고 온다.

“지금은 기반 시설이 끝난 수양관에 형편이 되는대로 건물을 마련할 것입니다. 그것과 함께 더 철저히 신자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성경대로 살아내기에 더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신앙을 지키고 키워내기가 어려운 시대입니다.”

김순관 목사는 다른 욕심을 내지 않는다. 다만 성도들과 함께 주님이 기뻐하시는 신앙인으로 함께 세워져가는 것을 기도하며 바라고 있다.

주사랑교회는 매년 전후반기에 40일씩 집중적으로 기도한다. 그렇지 않을 때는 2, 4주 토요일에 전도대회를 한다. 봄 가을에는 부침개를 부치고 나누면서 주민들과 소통한다. 자연스럽게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지역민들에게 소개한다.

“전도 결실이 예전처럼 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멈출 수는 없습니다. 이전보다 더 힘을  들여서 전도해야 합니다. 요즘 전도는 100%가 아닌 1,000%의 힘을 들여야 합니다. 전도는 교회의 사명 중 하나이니 게으르지 말고 계속 해야지요.”

김순관 목사는 성도들과 함께 주님이 명령하신 전도의 사명을 다하려 애쓰는 모습이 다분히 보였다. “주님의 사랑을 많이 받고, 많이 전하자는 뜻에서 주사랑교회라고 명명했지요. 그리고 하나님이 주사랑교회 성도들을 통해 하실 일을 하시는 것, 영혼을 살리는 일에 매진합니다. 저는 말씀 전하고 기도에 전무하는 일에 갈급해서 살려 애씁니다.”

그런 김순관 목사는 신자들을 이끄는 리더로서 좀더 진중하게 예수님의 삶을 따라 살려 노력하는 마음이 갈급해 보였다.

“신자들은 목회자인 내 모습을 보고 따라올 것입니다. 그러니 더 책임감 있게 모범을 보이려 노력합니다. 성령님께 의지하며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말씀을 가르치고 기도하며 신자들을 사랑하는 일에 매진합니다.”

새벽예배 나오는 신자가 ‘십일조 교인’이라고들 하는데, 주사랑교회는 30여 명이 함께 새벽예배부터 함께하고 있음을 말하며 오늘도 ‘나’ 한 사람, ‘우리 가정’ 한 가정, ‘우리 교회’ 한 교회를 세워나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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