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교계
“난민 인권 보장하라”교계, 제주도 내 예멘 난민 보호 촉구
정찬양 기자  |  dsr123@daum.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1670호] 승인 2018.07.04  07:05:0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생존을 위해 한국 땅을 찾은 난민들, 그리스도인이라면 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우리나라 남단의 섬 제주도에 예멘 난민이 500여 명으로 급증한 것과 관련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소장 박승렬, 교회협 인권센터)는 6월 21일 성명을 발표, “정부는 난민에 대한 인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교회협 인권센터는 성명에서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고귀한 자녀이다. 그들의 인권은 차별 없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제주도 내 예멘 난민 상황의 아픔에 동참하며, 나그네 된 자들의 인권을 위해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협 인권센터는 예멘 난민들에 대해 ‘일자리를 뺏으러 온 가짜 난민’, ‘테러집단’ 등 혐오발언이 쏟아지는 것에 대해 “안전문제와 난민들을 연결지어, 마치 저들이 범죄를 일으키는 잠재적 테러리스트인양 호도하고 있다”며 차별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난민들의 취업허가, 체류지휘, 출도제한 등 모든 권한을 가진 법무부가 더 적극적인 인도주의적 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교회협 인권센터는 현재 예멘은 3년째 내전 중이며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약 6천명 이상이 전쟁에 의해 희생된 상태라고 밝히면서 “한국은 복잡한 전쟁의 광기 속에 삶 자체를 잃어버린 이들을 6.25전쟁 당시 우리가 나그네 되었던 때를 기억하고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에 따른 국제적 보호로써 그들의 인권이 제대로 보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협 이주민소위원회(위원장 김은경)를 비롯해 천주교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전국협의회,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원불교 인권위원회 등은 6월 25일 ‘4대 종단 이주·인권협의회’ 이름으로 제주도의 예멘 난민 문제에 관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상처 입은 나그네를 따뜻하게 환대해 주십시오. 그들이 곧 우리입니다’ 제목의 호소문에서 예멘 난민들에 대한 근거 없는 혐오와 공포가 확산되는 것을 우려하면서 “살인적인 폭력을 피해 평범한 삶을 찾아 우리 곁에 온 나그네를 내쫓아서는 안 된다. 오랜 내전으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다시금 인간다운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따뜻하게 맞이하는 성숙한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6월 30일 광화문 일대에서 난민 수용 찬·반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린 가운데 예수살기(상임대표 조헌정)는 이날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난민 환대 촛불기도회’를 개최했다.

예수살기는 “난민들은 우리가 품어야 할 새로운 이웃”이라면서 난민 수용을 찬성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공동대표 정병오, 배종석, 정현구, 기윤실)은 7월 6일 오후 7시 열매나눔재단 나눔홀에서 ‘나그네를 사랑하라’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예멘 난민 사태를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바라보고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모색한다. 이일 변호사(공익법센터 어필)가 ‘대한민국 난민에 관한 법률과 처우’, 이호택 대표(사단법인 피난처)가 ‘제주 예멘 난민의 상황과 현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반응’으로 발제한다.
성서한국도 7월 6일 오전 9시 경기도 양평군 남한강 일대에서 ‘시리아 난민 지원을 위한 평화의 철인삼종경기’를 개최한다.

예멘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남쪽에 위치한 나라로 독립과 분단을 거쳐 1990년 통일 국가가 됐지만 또다시 분열됐고, 여기에 2015년부터 4년째 수니파 정부군과 시아파 후티 반군 사이의 종교 갈등까지 더해지면서 내전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내전을 피해 떠나온 이들은 비자 없이 90일 동안 체류할 수 있는 말레이시아로 도피했다가 기한이 만료되자 무사증(무비자)으로 입국할 수 있는 제주도를 찾았다. 이들 중 519명이 난민 신청을 했다.

정찬양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10-460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16길 73-6(연건동)  |  대표전화 : 02-3676-3082~5  |  팩스 : 02-3676-3087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483  |  등록일 : 1988.5.31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조효근  |  이메일 : dsr123@daum.net
Copyright © 2013 들소리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