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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내 성폭행, 다시는 없도록 한다기독교반성폭력센터 출범, 피해자 지원 및 반성폭력·성평등 문화 조성
정찬양 기자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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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2호] 승인 2018.07.25  05: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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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반성폭력센터는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활동을 알렸다.

‘미투 운동’으로 우리 사회 전반에 성폭력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된 가운데 교회 내 성폭력 문제에도 적극 대처하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한국교회 안에 반성폭력 운동과 함께 성 평등 문화 조성을 위해 문을 연 기독교반성폭력센터(센터장 김애희)는 7월 23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회관 에이레네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활동을 알렸다.

사회 전반에서는 성범죄를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교단이나 교회의 경우 처벌하는 경우가 많지 않고 성폭력 문제 대응이 미비한 상황, 기독교반성폭력센터는 성폭력 피해자 지원과 함께 한국교회에 성평등 문화를 조성하는 활동을 펼쳐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범 기자회견에는 김애희 센터장(기독교반성폭력센터), 박종운 이사장(법무법인 하민 변호사), 윤경아 이사(YMCA서울아가야 센터장), 정신실 이사(영성 심리 상담가), 장승희 변호사(기독법률가회 여성위원회 위원장, 기독교반성폭력센터 자문위원)가 참여했다.

박종운 이사장은 기독교반성폭력센터가 설립된 배경 설명에서 “전병욱 목사 사건을 겪었던 삼일교회(담임목사 송태근) 내부에서 한국교회에 발생하는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논의가 나왔고, 교회개혁실천연대(개혁연대)로 센터 설립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2017년 12월 27일 업무 협약 체결로 삼일교회가 센터를 설립할 수 있는 초기 자금을 후원하고, 개혁연대가 3년간 운영을 맡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한국교회 안에 성폭력 피해자 상담과 의료·법률 토탈 서비스 지원, 교회 성폭력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인 성 평등한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는 상담·법률·의료·신학 파트에 자문위원회를 구축해 교회 성폭력 피해자를 다각도로 이해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률 자문위원인 장승희 변호사는 이후 활동에 대해 “기독법률가회 여성위원회는 교회 성폭력 피해자 발생 시 가해자에게 민사상, 형사상 책임을 묻기 위해 법적으로 조력하게 된다. 하나의 사건에 여러 변호사가 공동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교회 성폭력 생존자 글쓰기 자조 모임을 이끈 정신실 이사는 센터의 설립 의미에 대해 “피해자들을 만나보면 고립된 섬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가해자가 목사인 경우,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거나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센터가 생겼다는 것은 당장 피해를 겪었을 때 도움을 요청할 곳이 있다는 것을 말한다. 너무 늦었지만 교회 성폭력 생존자들에게 갈 곳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는 출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7월 26일 교회 성폭력 가이드 북 <미투 처치투 위드유> 제작 기념 공개강좌, 7월 31일 기독교반성폭력센터 오픈 파티를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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