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교계
빌라도 법정이 되어버린 재판국!!예장통합 재판국-명성교회 세습 용인, 8:7로 원고 패소 판결
정찬양 기자  |  dsr123@daum.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1673호] 승인 2018.08.08  06:13:3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이수영 목사
“세습금지법은 시대의 요구에 부응한 역사적 결단,
빌라도의 법정 같은 판결 안돼”
판결 하루 전 기도회 설교에서 강조

   
▲ 명성교회 세습과 관련해 재판국의 법 원칙에 따른 공정한 판결을 촉구해 온 ‘명성교회 세습 철회를 위한 예장연대’의 마지막 기도회가 판결 하루 전인 8월 6일에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엣어 열렸다. 이날 이수영 목사는 재판국의 판결이 ‘빌라도의 법정’과 같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압도적인 지지로 제정된 예장통합의 세습금지법이 유명무실해졌다. 예장통합 재판국(국장 이경희)은 8월 7일 명성교회의 세습을 용인하는 판결을 내렸다.

한국 장로교회 중 최대 규모인 명성교회의 세습을 놓고 예장통합 재판국의 판단에 교회와 사회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위임목사 청빙 청원 결의 무효 확인 소송’에 대해 재판국 15명이 무기명 투표를 진행한 결과 8:7로 원고 기각을 결정했다.

이 소송은 서울동남노회정상화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김수원 목사)가 김하나 목사의 명성교회 청빙을 결의한 서울동남노회를 상대로 제기한 것으로 세습금지법에 위배된다며 지난해 12월 총회 재판국에 소를 제기한 것이다.

이날 재판국의 판결을 앞두고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공동대표 김동호, 백종국, 오세택, 세반연)와 장신대 총학생회(회장 안인웅)는 재판이 열리는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의로운 판결’을 촉구하는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세반연과 총회 산하 6개 신학대 총학생회 연합 성명을 각기 발표하고 총회 재판국에 정의와 공의에 근거한 공정한 재판을 촉구했다.

신학대 총학생회 연합은 “신학생들은 참담한 심정으로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세습된 명성교회의 모습은 더 이상 우리가 배워온 ‘하나의, 거룩하고, 사도적이고, 보편적인 교회’의 모습이 아니다”라면서 “명성교회의 세습이 정당화된다면 교회의 가장 기본적인 정신이 뿌리째 흔들릴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세반연도 성명을 통해 “명성교회는 불법세습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공의를 심각하게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교단이 정당한 절차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 결의한 세습방지법을 무력화하려 했던 죄를 깊이 통회하고 즉각 세습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최종 판결을 하루 앞둔 6일 재판국의 법 원칙에 따른 공정한 판결을 촉구하며 릴레이 기도회를 가져온 ‘명성교회 세습 철회를 위한 예장연대’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가진 마지막 기도회에서 설교한 이수영 목사(새문안교회 은퇴목사)는 명성교회 세습을 다루는 예장통합 재판국의 판결을 ‘빌라도의 법정’에 비유하며 경고했었다.

이 목사는 ‘빌라도가 될 것인가, 그리스도의 종이 될 것인가’(요 19:1~16) 설교에서 “빌라도는 세상권력을 상징적으로 대표하는 자였고 예수의 십자가 고난과 죽음은 악하고 거짓되고 불의한 세상 권세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것이었다”면서 “권력욕이 승리한 빌라도의 법정은 이 땅에서 행해지는 수많은 재판의 현실이다. 우리 총회 재판국까지도 빌라도의 법정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종을 울렸다.

이 목사는 “세습금지법 결의는 많은 논의를 거쳐 총회가 결정한 것으로 870대 81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됐었다. 시대의 요구에 부응한 역사적 결단이었다”면서 “법을 안 지키면 총회의 권위로 제재해야지 왜 이토록 시간을 끄는가”라고 반문하고 “이는 어떤 힘 앞에 눈치 보고 타협하려는 자들, 그 힘의 도움을 받기 위해 아부하고 굴종하는 자들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이 목사는 “그 힘의 핵심은 돈으로 쌓아 철옹성처럼 다져진 권력”이라면서 “그 돈과 권력에 둘러싸여 끈끈하게 얽힌 이해관계의 사슬을 끊지 못해 어정쩡하게 처신해 온 것이 우리 총회의 모습”이라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온 총회를 향해서도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 목사는 “만에 하나 문제 된 교회가 그동안 교단과 한국교회를 위해 수많은 공헌을 했는데 세습 하나 못 봐 주냐는 생각이라면 당장 그 생각을 거둬들이라.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부정하는 교만의 극치”라고 말했다. 또 “우리 목사 아니면 안 된다. 그 아들이어야만 한다는 것은 교회를 사람의 일로 여기는 교만이요 불신앙으로 장로교 신앙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짚었다.

이 목사는 재판국원들을 향해서도 경고의 날을 세웠다. 그는 “내일 최종 판결에서 재판국이 신사참배를 결정했던 것에 버금가는 치욕적 역사를 만들지 않기를, 돈에 굴복하지 않기를, 권력에 굴복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만일 총회 재판국이 잘못된 판결을 한다면 빌라도가 주님을 십자가에 매단 것과 같은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다. 그들의 이름은 한국교회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찬양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10-460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16길 73-6(연건동)  |  대표전화 : 02-3676-3082~5  |  팩스 : 02-3676-3087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483  |  등록일 : 1988.5.31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조효근  |  이메일 : dsr123@daum.net
Copyright © 2013 들소리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