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다가 그리 되었소. 차라리 우리는 사정상 설립자가 몇 년도 교회를 이끌면서 후임자를 찾겠소. 오겠다는 목회자, 또 마땅한 목회자가 없는데 어찌하라는 겁니까? 이렇게 솔직하게 나왔어야 했다. 그런데 나는 이미 2년 전에 정년퇴직을 했다. 그러므로 혈육이 담임자가 된다 해도 세습이 아니다(?) 참으로 해괴한 법 논리다. 자유당 때 사사오입 개헌파동은 있었고, 세상에는 크고 작은 말장난 논리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명성교회 문제로 재판하면서 재판관들의 법 논리 중에 2년 전 퇴직했고, 담임목사가 없는 상태에서 나타난 후임자니까 전임자의 아들이라 해도 세습으로 볼 수 없다는 까마귀 같은 궤변을 편단 말인가?

몹시 궁했던 모양이다. 이처럼 온통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교회 세습을 하려 들고 있으니 세상에서 한국교회를 우습게 보는 풍조가 생긴 것이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상당히 어렵고, 중요한 고비를 맞이하고 있다. 남북문제로 미국과 북한, 미국과 중국의 기 싸움 수 싸움이 우리 대한민국에게 어떤 영향으로 나타날지 모를 일이다. 판문점 회담 후 이웃집 오가듯 남북정상 간 오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국민의 심정이 우려 반 기대 반이니 모두가 편치 않은 때이다. 이 같은 때에 고깃덩이 하나 놓고 싸우는 탐욕의 꼴을 계속 보여주고 있는 명성교회 세습사건은 너무너무 안타깝다.

하나님 은혜로 홍해를 건넌 자들이 지도자 모세가 기도하러 간 사이에 눈에 보이는 것은 황금덩어리뿐, 황금송아지인지 썩은 쥐새끼인지 모르는 것 앞에서 춤추는 자들 꼴을 보여주는 것 같은 명성교회 문제를 예장통합 총회는 9월을 넘기지 말고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

어려운 때는 교회들이 지혜를 모아 모범을 보이고, 전체 5천만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는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체제, 자유민주주의가 싫어서 개개인의 자유가 너무 많다고 심술 내는 국가주의(전체주의)자들이 더는 대한민국을 흔들지 못하도록 한국교회가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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