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역의 종교’ 특집 마련 -<기독교사상 9월호>

▲ <기독교사상!> 9월호

기독교사상 9월호(통권 717호)는 남북관계에 평화무드가 조성되는 가운데 통일시대 이후를 준비하는 취지로 ‘북한 지역의 종교’ 특집을 마련했다.

분단 70년, 이질적인 부분을 극복하고 통일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먼저 서로를 알아가는 일이 전제돼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 일환으로 북한 지역의 종교는 어떠한지, 과거의 모습을 조명함으로써 현재를 알아가는 데 도움을 주는 작업을 시도했다.

해방 이전 북한 지역, 특히 평양에서 일어난 기독교의 성장과 그 쇠퇴를 다룬 옥성득 교수(UCLA)는 ‘조선의 예루살렘 평양’ 담론을 중심으로 1920-30년대 북한 기독교의 중심지의 역사를 서술했다. 먼저 선교 개시 한 세대 만에 ‘조선의 예루살렘 평양’이라는 별칭이 붙게 될 만큼 성장한 평양 지역의 상황이었지만 1920년대 공산주의의 등장으로 반기독교 운동이 전개되면서 ‘예루살렘의 조선’이라는 비판 담론이 시작된 요인과 과정을 설명한다.

이런 비판에 대해 평양의 기독교는 근본주의와 성시화 작업으로 맞서며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교회 분쟁을 통해 이 경향은 더욱 가속화되었다고 지적한다.

북한교회 연구자인 유관지 원장(북한교회연구원)은 북한 조선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에 실린 16년간의 종교 관련 기사(총 428건) 분석을 통해 북한에서 종교를 어떻게 바라보고 다루는지를 엿볼 수 있도록 했다. 가장 많이 다뤄진 주제는 북한의 종교소식이 아닌 남한 종교단체들의 동향, 특히 종교인이나 단체가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나 성명 관련 기사가 많다고 밝힌다.

마지막으로 김흥수 명예교수는 북중 접경지를 여행하며 그 지역 일대가 우리 민족의 역사 및 초창기 기독교와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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