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갱신을위한목회자협의회(이사장 이건영, 대표회장 김태일, 이하 교갱협)는 8월 20~22일 경기도 안성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너의 성숙함을 나타나게 하라!’(딤전 4:15) 주제로 60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3차 영성수련회를 개최했다.

첫날 ‘성숙한 교회관’(딤전 3:15) 제목으로 개회예배 설교를 전한 이사장 이건영 목사(인천제2교회)는  “칼빈은 그의 교회론 마지막 부분에 교회는 마치 어머니 같다고 말했다. 우리가 섬기는 교회가 부패해지는 사회와 썩어져가는 총회에 하나님께서 어머니처럼 주신 대체 불가능한 귀한 단체라는 인식이 성숙한 교회관의 시작”이라면서 “교회의 본질은 그 무엇과도 대체불가하기 때문에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하는 유무형의 세력 속에서 섬기는 교회를 어머니처럼 소중히 여기며 방어하는 마음을 가져야 썩어지는 밀알처럼 하나님께 사용 받을 수 있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목회자들에게 “사도 바울은 반복적으로 교회 지도자들의 겸손과 온유과 오래 참음을 말하지만 동시에 디모데가 디모데 될 수 있었던 것은 사도 바울의 모든 영성과 삶과 언행과 능력을 유심히 보면서 따라갔기 때문이다. 배울 것은 배우고 버릴 것은 버리면서 나를 만들어가며 교회에 보내신 그분의 뜻을 생각하며 변질되지 말고 변화되는 은혜 받기를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둘째 날 주제특강에서는 김찬곤 목사(교갱협 상임회장, 안양석수교회)가 ‘GMS 선교의 반추와 전략’ 주제로 강의, “GMS의 비전과 정책은 개혁주의 신학을 토대로 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지만, 각론에 들어가면 각 지역과 현장에서 나타나는 현실로 인해 큰 틀을 놓치는 경향이 있다”면서 “지역교회 선교정책과 전략은 교단 선교부의 전략과 방향에 맞추어 진행해야 하며, 제한된 선교지식과 상황 정보를 전문성을 지닌 선교단체와의 협업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교회 선교 정책의 과제를 제시하며 “급격히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중차대한 사명을 더욱 새롭게 이루어가야 한다”고 결단을 촉구했다.

두번째 주제특강에 나선 전광식 교수(전 고신대학교 총장)는 ‘인문학의 그늘: 목회자에게 주는 인문학의 의미’를 주제로 인문학의 기원과 의미와 흐름에 대해 설명하고 “인문학은 사유, 반성, 이해력, 논리성, 상상력, 창의성, 가치관 정립, 세계관 정립에 유익을 준다. 인문학은 노하우를 주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로서 하나님 앞에 참된 모습인가 근본적인 반성을 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칼빈은 사람을 파멸로 이끄는 가장 강력한 독은 자기 자신의 지혜와 능력을 자랑하고 우쭐대는 것이라고 말했다. 설교를 전할 때에 지성에 대한 열린 태도, 본질 파악과 전파, 언어 사용에 대한 감수성, 논리성 구비, 말씀의 깊이에 대한 통찰력, 복음의 광인/거룩한 바보가 되어야 한다”고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김태일 목사(교갱협 대표회장, 계산교회), 이상복 목사(교갱협 공동대표, 광주동명교회), 이권희 목사(교갱협 회계, 신일교회), 이문희 목사(공동대표, 맑은샘광천교회 원로), 김신점 목사(교갱협 선교(섬김)위원, 천안성은교회)가 설교했으며, 마지막 날에는 그룹별 목회 멘토링에서 선배 목회자의 목회 경험을 듣고 질의와 응답하는 시간을 통해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기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