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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들의 “연합공동체”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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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8호] 승인 2018.10.03  07: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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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기 동·서로마 교회가 서로 경쟁하다가 결국은 1054년 교황 레오9세의 사절 단장 홈베르트 추기경은 동로마 총대주교 케룰라리우스 앞에 “영구 결별장”을 내던졌다. 그때 곁에 있던 누군가가 “하나님의 교회는 ‘연합공동체’ 이다. 당신들처럼 독점에만 눈이 먼…” 이라고 소리친 일이 있었다. 당시 동로마 콘스탄티노플 총 대주교좌는 예루살렘, 알렉산드리아, 안디옥 총 대주교좌의 “연합 공동체의식”을 가졌었다. 이 의미가 확대되었을 때는 위의 총 대주교좌에 앗수리아, 수리아, 이집트 콥틱, 에치오피아, 아르메니아 총 대주교좌까지 명실공이 세계교회 연합 공동체를 논할 때가 있었다. 로마 교황청의 독단적 중앙집권제를 빼고는….

로마 교구(교황청)와 콘스탄티노플 교구는 AD 325년 니케아공의회 신조, 삼위일체론 중 성령론 시비가 발생했다. 성령발출론(필리오케) 문제가 두 교구 간 큰 쟁점이 되었다가 차츰 감정이 쌓여갔는데 드디어 폭발했던 날이 “1054년 동·서 로마교회 영구결별”이다. 20세 후반 요한 바오로 2세의 화해노력을 볼 수 있으나 동유럽과 러시아는 엄청난 피해를 봤으니 그 중 중한 부분이 이슬람 침공 대상이 되었고, 르네상스 혜택을 받지 못한 유럽의 미개지역이 되어 공산화 비극까지 맛보았다.

교회가 큰 명분(서로 사랑하라!)을 배반하고 분열을 거듭하면 망하는 것이다. 동·서 결별로 큰 수치감에 눌린 교황 우르반 2세는 쓸데없이 “십자군 전쟁” 일으켜 장장 191년 동안 이슬람과 전쟁을 하다가 교회 노릇 제대로 못해 이슬람이라는 기독교의 무서운 상대역을 만들고 말았음도 역사의 교훈이다.

한국교회는 지금이 적기다. 분열을 끝내고 교회를 새롭게 가다듬어 갈팡질팡하는 남북한 내 혈족들에게 영생하는 법, 잘 사는 법, 복 받는 법까지 가르쳐라. 그리고 금번 남북한 위태로운 평화도박을 끝내고, 남북한 권력과 정치인들이 참으로 이 땅에 평화의 날을 불러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라. 교회가 모든 (건강한 교단들과) 힘을 합해 함께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는 연합공동체를 만들자. 정치인들은 공산당과도 가까운 형제요 이웃, 더 나아가서 남북한 간의 공동체를 꿈꾸고 있음을 똑바로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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