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총장 김용학)는 ‘연희전문학교의 음악교육과 기독교 정신’ 주제로 11월 20일 학술심포지엄과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일제강점기 연희전문학교에서 이루어진 음악교육과 활동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연구자가 연구한 학술적 성과를 소개하고 당시 음악을 재해석해 현재의 음악학도들이 다시 재현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원두우 신학관 예배실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오전 심포지엄은 △언더우드의 ‘찬양가’와 근대 한국음악’(한국교회사학연구원 박종현) △연희전문학교 음악: 한국인 교수의 역할과 음반 취입(연세학풍연구소 정운형) △1930년대 연희전문학교의 음반 취입의 사회사적 의의(한국음반아카이브연구소 배연형) 등 3편의 연구 논문 발표 및 논찬을 진행된다. 또한 음악대학 학생들이 1930년대에 녹음한 것 중 몇 곡을 선곡해 발표한다.

오후 3시부터는 음악대학 윤주용 홀에서 △연희전문학교의 음악 활동과 선교사 교수의 역할(연세학풍연구소 문백란) △연희전문학교 음악 활동의 음악사적 의미(연세대학교 음악연구소 지형주) 등 2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연희전문학교 남성중창단의 당시 녹음 곡들을 편곡해 연주하는 음악대학 성악과 남성 복사중창단의 작은 음악회가 펼쳐진다.

오늘날 연세대학교의 한 축이 된 연희전문학교는 20세기 초에 언더우드 등 서구 선교사들이 연합해 세운 고등교육 기관으로, 기독교 정신으로 제 학문을 섭렵하는 학문의 장이었다. 이곳에서 공부한 학생들은 새로운 사회를 지향하며, 그 꿈을 온전히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이론을 접하는 가운데 음악교육과 더불어 글리클럽, 밴드, 관현악단 등 클럽활동에 참여했다.

연세대학교 신과대학(학장 권수영)과 음악대학(학장 강무림)이 공동주최하고 연세 학풍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일제 강점기 청년 학생들이 자유를 향한 절규와 타는 목마름을 음악으로 승화해 겨레에게 용기와 긍지를 주었던 사실을 기억하고, 그 근간이 되었던 기독교정신을 가늠해 보는 논의의 장으로 열린다.

연세 학풍연구소 연구진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그동안의 미진한 연구를 보완하고, 특히 일제 강점기였던 1930년대 취입한 연희전문학교 음반에 관한 역사적인 의미를 논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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