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대에서 선교학을 15년간 가르치고 한국복음주의 선교신학회장과 한국교회연합 선교위원장으로 한국 선교학계과 교단을 섬기면서 늘 마음 한 켠에 남아있는 아쉬움은 북한 선교에 대한 것이었다. 북한은 주님께서 “땅 끝 증인”(행 1:8)되라는 지상대명령(the Great Commission)의 최종 목적지로서, 우리와 가장 가깝지만 가장 먼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2007년 이후 그동안 답보 상태에 머물렀던 대 북한과의 평화 무드가 조성되었다. 특히, 2018년도에는 평창 올림픽 이후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등을 통하여 우리 민족은 세계 평화와 동북아 평화 질서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는 마치 고레스를 통하여 이스라엘의 회복을 일으키시는 것처럼, 우리 민족에게도 통일을 향한 새로운 평화의 전기가 마련되고 있음이다. 이러한 평화 무드 시점에서 각 정치, 경제, 문화, 종교, 사회 분야에서 남북한 협력 사업이 움을 트고 있는데, 우리 한국 교회도 이러한 역사적인 평화 무드에 함께 동참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역사적인 때에 우리 한국교회가 추진해 나가야 할 바람직한 북한 선교 전략은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주님의 지상 명령인 영혼구령(soul winning)과 제자 삼기(disciple making) 운동이다. 그것은 북한 전역에 교회를 개척하고 남북 분단 이전 교회의 재건 및 복원 운동을 이제부터 준비하고 시작해야 한다는 선교 전략이다.

한국 장로교와 감리교의 경우 각 교단 선교부에 이미 분단 전 북한 교회 자료가 있을 것이다. 특히 한국성결교회의 경우, 북한 지역에 1907년 무교동 전도관 이후 1908년 평남 진남포에 전도관을 설립한 이후, 북청, 함흥, 회령, 청진 등 함경도 지역을 복음화하였으며, 남북분단 이전 약 132개 교회로 북한에서 장 감 성 3대 교단으로 건재하였음을 기억하여야 한다. 향후 통일 한국(United Korea) 시대를 맞이하기 위하여 한국교회는 지금부터 주님의 지상대명령을 준행하기 위하여 영혼구령과 교회개척 그리고 교회 재건을 위해 물적 인적 자원을 확보를 차근차근 준비하여야 한다.

물론 한국교계가 후원하고 월드비전이나 NGO 구호단체를 통한 영유아 임산부 영양 지원, 교육 및 의료 분야 지원, 산림복구를 위한 나무심기 운동, 그리고 긴급구호 물자 지원 등도 필요한 시점이나, 우리 한국 교회는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예수님의 영혼 구령” 즉, 복음 진리의 직접전도와 교회개척을 통한 북한 영혼의 중생과 성결의 체험을 돕는 것을 “북한 선교 전략”의 최종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

특히, 통일(Unification) 이후 북한 선교 전략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준비된 통일 선교 사역자들이 필요한데, 이들을 준비시키기 위해 한국교회는 연합으로 “통일 선교 신학 대학교”를 초교파적으로 운영하여야 한다. 혹자는 남한의 교회 사역자들이 올라가서 전도와 교회 개척을 한다고 단순하게 주장하지만, 북한은 이미 70년 이상 분단된 타문화 지역임을 명심하여야 한다. 물론 한민족으로서 말과 글이 같다고 하지만, 북한 주민은 언어와 관습 세계관 등이 이미 북한식 사회주의로 확립되어 있기 때문에, 선교의 현장에서 세계관의 변화에서부터 선교는 시작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향후 북한 선교 전략의 방향성과 목적성은 분명히 영혼구원 사역과 이를 위한 교회 개척과 복원 사역으로 나아가야 한다. 지속적인 경제 개발 사역(work of economic development) 등은 한국 정부와 NGO 단체들이 해야 하는 것이다.

한국 교회는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 영혼 구원과 교회 설립에 교인들의 헌금을 사용해야 하며, 그 일을 준비하기 위하여 통일 선교 신학대학교를 초교파적으로 설립하여, 그곳에서 “통일 선교 전도와 제자훈련”, “통일 선교 교회 개척과 복원의 이론과 실제”, 그리고 “통일 한국 교회(United Korean Church)의 목양(soul caring) 사역의 이론과 실제"를 준비하고, 통일의 그 날(the Day)에 땅 끝(the End of the Earth)인 북한의 영혼들이 영원하신 구주(the Eternal Saviour)이신 주님께 돌아와 영원한 생명과 평안(Eternal Life and Peace)을 누리도록 주님의 복음을 전파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