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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결혼 요소들가족은 하나의 체계다 ⑧
고병인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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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5호] 승인 2018.12.19  14: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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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병인가족상담연구소 소장

첫째, 결혼은 자신들의 원가족으로부터 정서적으로 자립하는 것을 전제로 시작된다. 자녀들은 부모 곁을 떠나야 하고 부모는 자녀들을 떠나보내야 한다는 의미이다. 부모와 정서적 자립을 이루지 못한 채 결혼하면 부부생활에 여러 가지 문제가 일어난다. 예를 들면, 선택된 배우자가 부모의 대체물이 되어 결혼 후에 원가족의 관계에서 생긴 정서적 문제가 새로운 신혼부부의 결합과 발전을 방해할 가능성 있다. 첫 단계의 발달과제인 부부체계가 이처럼 잘 형성되지 않으면 이후의 가족생활주기 발달단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둘째, 일반적으로 가족생활주기의 첫 단계를 결혼으로 본다. 결혼은 가족생활주기의 출발점에 있기 때문에 남녀의 결혼동기와 상호관계는 가족생활주기의 보다 근본적인 요인이 된다. 이러한 결혼에 의한 새로운 부부체계가 바람직하게 형성되기 위해서는 성숙한 남녀의 결합이 중요하다.

미성숙한 사람은 감정이나 정서를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고 가정생활에서 자기중심적 또는 안이한 생활을 영위하면서 정서적인 면에서 지나치게 자신의 부모와 연결되어 심리적인 분리를 하지 못한다. 이렇게 본다면 성숙한 사람은 부모로부터 분화되어 독립해 유연한 태도로 여러 사람을 접하면서도 개성과 주체성을 가진 생활이 가능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결혼에 의해 하나의 가족단위로 성립되기 위해서는 가족으로서 몇 가지 기본적인 기능을 원만히 수행해야 한다. 특히 첫 단계에서 획득해야 할 기본적인 기능은 거주, 식생활, 수입, 취업, 가족 건강의 유지와 같이 물리적인 요소와 가족의 정서적 심리적인 요소들이다. 이와 같은 가족의 기능은 가족체계 사이의 친밀감을 갖는 것과 가족 또는 가족 이외의 세계와 어떻게 관계를 맺는가 하는 것이다. 친밀감의 경우는 결혼에 의한 애정관계 및 정서적 결합에 의해 출발하는데, 두 남녀의 결합관계는 그 이후 가족생활주기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독립된 성인 단계에서 다음단계로 옮겨가는 분기점은 부부가 부모가 되겠다는 결심과 아내의 임신에 의해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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