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탐구(탐색) ⑲

“그리스도” 보다는 “메시아”가 익숙하여 늘 메시아로 예수를 호칭한다. 구약의 흐름 속의 메시아는 기독교 역사가 규격한 예수의 본 모습과는 다르게 나타난다. 마치 태양 빛 빛살처럼. 그럴 것이다. 태양에 비추이는 예수, 또 발광체 그 자체로서의 메시아가 낯설게 표현되어 보일 수 있다. 더구나 시간대에 따라서 새벽 미명의 빛살에 나타난 예수, 낯 시간 그것도 오유월 태양이 내 정수리에 꽂히는 듯 그토록 절박할 때 내 시야에 잡힌 예수, 석양 노을빛에 비추이는 예수 모습은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언어의 역사를 보니까 인간만 언어가 있지 않더라. 미물로부터 시작하여 동식물, 특히 동물들은 언어가 저마다 각기 있더라. 인간의 언어가 이렇게 다듬어 가기까지는 아득한 저 먼 시간에서부터라고 전문 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하나님이 육신을 쓴 인간의 제한된 모습, 또 그 언어 사상적 배경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표현되고 있는 예수 이야기 요한복음 1장 1절부터를 읽으면서 뜻풀이도 곁들여 보겠다.

요한복음 1장 전체를 보면, 1절에서 18절까지는 로고스(rogos)로 출발한다. 요한복음 저자는 당시 헬라어가 가진 유대 사회의 비중을 인정하여 “로고스”를 등장시켰을 것이다.

헬라어는 고대 그리스 철학언어에서 한 단계 발전적 변형을 한 언어다. 헬라어가 헬레니즘이라는 사상언어가 되면서 유대-이스라엘 사상가나 종교 전문가들은 긴장했을 것이다. 그러나 피할 수 없는 헬라어 사상을 요한 저자도 인정한다는 의미까지 포함하는 부분이다.

19절에서 34절까지는 세례자 요한에 대한 신뢰다. 예수께서 한 시대를 세례요한까지로 한정하심을 볼 때 우리는 그 말씀을 마음에 두어야 한다. 모세에서 세례요한까지다. 그 이전 무대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족장시대로서 출애굽 이후 세례자까지의 유대-이스라엘 정신사와 족장시대의 정신사는 얼마간의 간격이 있다. 앞으로 어느 대목에선가 이 부분을 설명해 보겠다. 35절에서 51절까지는 요한복음 기록자 자신의 이야기이다. 그러니까 요한은 로고스라는 언어철학에 기초한 헬레니즘 식 예수, 모세로부터 세례자 요한까지를 표현하는 유대, 모세 중심의 유대 이스라엘 사상으로 표현하는 예수와 요한복음 기록 당사자의 기록 정신(사상)으로 요한복음을 쓰겠다는 선언을 1장에서 제시하고 있다.

삼중주, 또는 삼원색깔로 예수 메시아를 표현해 보겠다는 자신감을 제시하고 있다. 삼원색이나 삼중주는 그림이나 음악의 색깔들인데 기독교 신학으로는 육, 혼, 영의 의미도 있다. 육, 혼, 영의 의미는 필자가 보태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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